하이디 클룸-씰, 이혼 서류 접수....법적 '남남'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잉꼬 커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38)-가수 씰(49) 부부가 결국 이혼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약 3개월 전 별거 중임을 밝혔던 이들 커플이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접수, 사실상 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피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이혼 소장은 지난 30일 오후(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법원을 통해 접수됐고, 이혼 원인을 적는 항목에는 ‘양립할 수 없는 성격 차이’가 결별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이 됐다고 적었다.
또 레니(7), 헨리(6), 요한(5), 루(2) 등 네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클룸이 갖고 씰은 정기적으로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가진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앞서 클룸은 올 초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씰과 결혼한 후 7년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로를 무척이나 사랑했으나 최근 갈라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을 결정하긴 했지만 앞으로도 상대방을 지지하고 아껴주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를 지지해줬던 가족과 친구,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프라이버시는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년 캐나다의 한 리조트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온 클룸-씰 부부는 이듬해인 2005년 5월 멕시코 해변 가에서 로맨틱한 결혼식을 올렸다. 씰이 클룸을 만났을 당시 그는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얻은 딸 레니를 임신 중이었으나 씰은 이를 개의치 않고 출산과정까지 지켜보며 끔찍이 아껴 화제가 됐다.
무엇보다 백인과 흑인의 결합에 냉담한 서구 사회에서 이 같은 시선을 극복하고 서로를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줘 피플 지가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커플’ 1위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레니 외에도 헨리, 요한, 루 등을 낳아 키워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