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샤오미의 첫 오프라인 판매에 수많은 '미펀'들이 모였다.
'산자이 애플'로 유명한 샤오미(小米)가 처음으로 실시한 오프라인 판매에 현지인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의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2일 베이징, 광저우(广州), 선양(沈阳) 등 중국 각지의 19개 직영 오프라인 체험관에서 '샤오미노트 프로'(小米Note顶配)를 판매했다. 샤오미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사의 제품을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샤오미는 12일 오전 9시 30분부터 판매를 개시했는데 첫 판매였던만큼 반응도 뜨거웠다. 오전 8시경에는 중국 전역에 3천명의 '미펀(米粉, 샤오미의 열성팬)'이 줄서서 기다렸으며 샤오미 레이쥔(雷军) CEO가 베이징의 한 매장 앞에 길게 선 줄을 지나갈 때는 하나같이 "레이쥔도 줄서라"고 외치기도 했다.
샤오미 측은 이날 일부 암거래상이 샤오미 제품을 싹쓸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1인당 1대씩 구입하도록 했으며 구입에 앞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등록하도록 했다.
샤오미는 그간 온라인 판매만을 고집해왔으며 제품도 한정 생산해 판매하는 '헝거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신문은 "샤오미가 오프라인 판매도 실시함에 따라 향후 제품 판매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통계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은 출하량 1천450만대로 샤오미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샤오미가 1천350만대로 2위를 차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