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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고향과 마라톤대회 그리고 아쉬움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6.02일 12:51
기원전 490년 아테네 동북쪽 마라톤 평야를 홀로 질주하는 사람이 있었다. 적은 병력으로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페르샤침략군을 격파한 밀티아데스장군의 승전보를 전하러 가는 용사 페이디피데스였다. 한숨도 쉬지 않고 40여킬로메터를 달린 페이디피데스는 《우리가 이겼노라!》고 웨치고 숨을 거두었다.

후날 그가 달린 거리는 마라톤의 선계가 되였으며 1896년 근대올림픽 제1회 아테네대회부터 마라톤은 륙상경기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였다. 현재 중국내에서만도 북경, 하문, 상해, 정주 등 대도시들에서 마라톤대회를 수십차 개최하고있으며 세계적으로는 크고작은 대회가 3000여차 펼쳐지고있다니 마라톤의 영향력을 가히 상상할수 있다.

마라톤은 우리 연변에도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있다. 2012년 9월 8일, 화룡시는 중국에서 현급도시로는 처음으로 국제하프마라톤경기를 개최하였다. 《붉은해 변강 비추네(红太阳照边疆)》와 《바람속의 영웅(风中的英雄)》 노래가 화룡시가지 곳곳에 울려퍼졌고 아프리카, 아메리카, 구라파, 대양주와 아세아에서 온 피부가 서로 다른 수백명 프로선수들이 풍경이 수려한 화룡시경내를 달렸다. 하늘에는 중앙TV 5채널 제작팀의 헬기가 씽씽 날아다니고 마라톤경기는 실시간으로 전파를 타고 세계 각지로 전송되였다. 세계는 중국 동북변강 오지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도시 화룡을 알게 되였고 화룡은 그렇게 세계속의 아름다운 도시로 거듭났다.

그번 경기는 953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화룡의 《생태, 문명, 변경, 민속》 특성을 보여준 비교적 성공적인 마라톤경기였다. 때문에 《천지컵》 화룡국제하프마라톤경기는 2013년초에 열린 마라톤년회에서 은메달경기대회로 평의되여 진달래축제와 더불어 해마다 개최되는 화룡의 브랜드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였다.

화룡경흥탄광 까스폭팔사고가 발생한 2013년에 마라톤경기가 취소되였지만 그 이듬해 9월 6일에 진행된 제2회 화룡마라톤대회에는 1만293명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세계에 화룡의 존재를 널리 알렸다.

《붉은해 변강 비추네》가 전국을 풍미하던 지난 세기 60년대에 동북변강의 연변과 화룡이 선률을 타고 전국에 알려지면서 노래와 춤의 고향으로 불리워졌다면 오늘날에는 국제하프마라톤이라는 새로운 스포츠문화를 담체로 전국, 전세계에 마라톤도시라는 이름으로 알려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지난 몇년동안 화룡시당위와 화룡시인민정부는 국제하프마라톤경기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주최하여 《스포츠문화로 세계가 화룡을 알게 하고 화룡이 세계로 나가는 전략적인 방침을 제정》하는데 전력하여 변강자원을 리용한 특색관광산업발전에서 커다란 성과를 올렸는바 《장백산아래 진달래, 제일 아름다운 중조변경선》으로도 유명해졌다.



2014년 9월 6일 화룡시 중심거리의 한 장면

하지만 자그마한 아쉬움이 남아있다. 국제, 국내의 크고작은 마라톤대회들에는 모두 자기의 주제곡이 있지만 화룡마라톤에는 공식적인 자기의 주제곡이 없다는것이다. 《붉은해 변강 비추네》는 스포츠와는 거리가 멀고 또 창작된지 오래된 노래이고 《바람속의 영웅》은 2010년 하남성 정주시에서 개최된 정개국제마라톤의 주제곡이다. 노래와 춤의 고향이라는 불리는 화룡이 스포츠를 통한 세계등장을 화려하게 했다면 자기의 우세인 노래를 접목시켜 더욱 완미한 행사로 만들수 있지 않을가하는 생각이다.

지난해 전파를 타고 세계각지에로 울려퍼졌던 타지역 마라톤대회 주제곡인 《바람속의 영웅》이 올해에도 화룡마라톤대회에서 다시 울린다면 노래와 춤의 고향이라는 화룡시의 형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가봐 자못 근심스럽다. 화룡인민들의 소박하고 활달한 마음과 성품이 담긴, 노래고향의 이름에 걸맞는 화룡마라톤의 노래가 만들어지고 불리워지길 두손모아 기원해본다.

/김태현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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