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입장식 장면.
(흑룡강신문=칭다오)이계옥 특약기자=신록이 짙어가는 5월 23일, 칭다오서원장조선족학교(교장 김장웅)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꿈을 향해 뛰어라’를 주제로 연중행사의 하나인 초록운동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학생 및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초록운동회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가족이 다함께 참여하는 뜻깊고 알찬 운동회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운동회는 통일복 차림을 한 학년별 특색있는 입장식에 이어 귀빈 소개, 학교장 인사말이 있었다.
김 교장은 개회사에서 “어린이들이 천갈래, 만갈래 알록달록 각자의 꿈을 향해 힘차게 뛸 것을 부탁한다”면서 “늘 가족같이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주시는 학부모 여러분과 우리 민족 교육사업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는 칭다오조선족사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운동회에서는 어린이들의 붉은기 꽂기, 다리 사이 공 끼고 달리기, 타이어 굴리기 등 다양한 경기종목이 진행되었고, 긴 줄뛰기, 맥주 마시고 달리기 등 학부모들의 종목도 있었으며 그외 태권도 표연, 율동표연들도 있어 아이들의 얼굴에는 행복과 즐거움이 넘쳤다.
운동회의 하이라이트는 오후에 진행된 학부모들의 줄다리기 대결이었고 이어 학부모들이 실력있는 노래자랑과 흥겨운 춤판을 벌려 학교 운동장은 온통 웃음소리와 명절분위기로 들끓었다.
서열이 없는 운동회, 개인 종목이 없이 모든 종목에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초록운동회에서 아이들은 ‘행복한 교육, 즐거운 교육’을 실천하는 칭다오서원장조선족학교의 인성교육현장을 체험하게 되었고 또 단결심, 공동체 의식을 키우고 가족의 화합과 사랑을 느꼈다.
이날 행사에는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세계한인무역협회칭다오지회, 칭다오조선족골프협회, 아혁가구, 아미화장품, K.L무역, 동심공예품, 동현식품, 해승전자, 태발인쇄, 복성완구, 주영무역 등 칭다오조선족단체와 기업체들에서 물심양면으로 많은 협찬을 해주고 자리를 빛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