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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에 중점을 두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5.06.04일 09:50
오상시조선족중학교 리강문교장



  오상시조선족중학교 리강문교장

  (흑룡강신문=하얼빈)리수봉 기자, 리홍남 특약기자=오상시조선족중학교 리강문(46)교장은 2012년 3월 부교장에서 교장으로 위치가 바뀌면서 '좋은 교장이 좋은 학교를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교장의 리더십과 교육리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리 교장은 "민족학교는 학생수 감소, 교수개혁의 대전환시기 교원들의 의식변화, 학생들의 자질제고문제, 경제난 등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며 "민족학교의 또다른 고충은 학생이 없어서 학교를 못꾸리는것이 아니라 조선족교원이 없어 못꾸린다"는 현실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3년간 여러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현실에 립각해 민족교육의 방향도 탐색하고 있다.

  리 교장은 "앞으로 인성시대가 온다"며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 교육보다는 인성교육을 지향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때 교육은 제 방향을 찾을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물론 현재의 대학입시 중심에서 인성 교육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학생, 학부모, 교원들의 인식전환도 어느 한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수 있는 문제가 아닌 점도 그는 인정했다.

  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할수 만은 없는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 대안으로 입시 교육과 인성 교육 두마리 토끼를 잡는 전술을 실천하고 있다.

  인성은 어진 성인, 재주와 덕을 갗춘 사람으로 해석된다. 리 교장은 "지금의 교육은 머리 쓰는 방법만 가르치고 마음 쓰는 방법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IQ(지능 지수) 가 발달한 리기적인 사람이 적지 않다"고 꼬집으며 "앞으로의 진정한 인재는 인성을 바탕으로 하는 EQ(감성 지수)를 갖춘 사람이다"고 말했다.

  리 교장은 취직시 인성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을 요구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사회실천활동을 소개했다.

  10여년전부터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리용해 사회실천활동을 조직하는데 학생들이 팀을 묶어 슈퍼에 가서 봉사하거나 시장에 가서 가격조사를 하거나 취재를 한다고 한다. 사회실천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꿈을 가지게 된다. 개학후 소감발표대회를 조직해 학생들의 표달능력도 향상시킨다. 그리고 한주일 혹은 두주일에 한번씩 복도의 전시 내용을 바꾸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수한다.

  한편 "남학생은 모두 축구선수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장이 직접 훈련시킨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뛰는 교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데 교장과 학생들간의 거리감을 좁히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일부 학생이 주력이 아니라고 삐져서 나가기도 했는데 반복적인 활동을 통해 자기 중심 생각이 바뀌게 되였다고 한다.

  리 교장은 인성 교육을 강조하면서도 자질 교육도 강조했다. 사회에 진출해 경쟁력을 갖추려면 종합성 인재로 자라나야 한다며 축구, 배구, 사물놀이, 합창단, 과문극 표현, 강연시합 등 과외활동을 많이 조직해 학생들의 자질 제고에 심혈을 기울이였다.

  그외 "책을 많이 읽는것을 강력히 권고해야 함을 느꼈다"며 "책 읽는 방법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말이 있는데 그냥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활동과 결부하는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교에 한국농협 등이 지원해 개관한 '네모상자 도서관'이 있는데 도서관 사서선생님의 지도하에 '여름방학 1박2일 독서 캠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추천하기', '겨울 이야기' 등 활동을 조직해 책 읽는 방법을 바꾸고 독서열을 올리는데 점화 역할을 했다.

  도서관에 간식도 가져다 놓아 학생들이 스스로 찾도록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한편 한어, 조선어, 종합과 수업은 도서관에서 진행할 때도 있어 자유롭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리 교장은 "오늘의 시대는 평생교육의 시대이며 인류자체의 자원, 잠재력과 가치의 개발에 더욱 중시를 돌리는 시대이다"며 인성 교육이 앞으로 빛을 볼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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