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 /AFPBBNews=뉴스1
(흑룡강신문=하얼빈)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와의 라이벌 관계를 부정했다. 메시는 호날두와의 경쟁구도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것일 뿐 애초부터 경쟁관계는 없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메시의 활약은 눈부셨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의 중심에서 서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화려한 드리블과 기회를 놓치지 않는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이며 바르셀로나의 트레블(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우승) 달성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호날두의 활약도 돋보였다.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5경기에 출전해 48골을 터트리며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데뷔 이래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1/12시즌 46골이었다. 지난 2일에는 2년 연속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메시와 호날두 모두 올 시즌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을 때 마다 세계 축구팬과 미디어는 두 선수의 경쟁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메시는 이를 부정적으로 봤다. 11일 영국 '쇼트리스트'에 따르면 메시는 "호날두와의 경쟁은 없다. 이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구도일 뿐이다. 호날두와 나는 팀을 위해 뛰었다. '메시 vs 호날두' 같은 대결은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바르셀로나는 내게 모든 것을 줬다. 모두가 알아보지 못할 때 내게 기회를 줬다. 다른 팀에서 뛰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팀이 원하는 한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 언제나 가깝게 지내고 있다. 내 옆에 동료들이 없었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골을 언제나 넣고 싶지만 골이 전부는 아니다. 루이스 수아레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초반 많은 골을 넣지 않았지만 그는 열심히 경기에 나섰다. 이제 우리는 모두 골에 가담하고 있고 이는 팀에게 좋은 일이다. 서로가 도와서 이룬 결과다"고 덧붙였다.
출처: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