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현장
난징(南京) 시내 도로에서 BMW가 신호를 무시하고 시속 200km의 광란의 질주를 벌여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53분, 난징시 친화이구(秦淮区) 스양로(石杨路)와 어우이허로(友谊河)의 교차로에서 BMW 한 대가 빨간색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하다가 마주 오던 마쯔다 승용차와 정면 충돌하고 뒤이어 버스, 택시와 잇따라 충돌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당시 마주 오던 마쯔다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BMW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나 도망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광화로(光华路)파출소로 연행됐다.
사고 직후 온라인에서는 "사고 운전자가 면허증 없이 운전했다", "차에서 마약이 발견돼 마약 복용 후 운전이 의심된다"는 설이 확산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운전자는 올해 35세 왕(王)모 씨로 수도전기 인테리어에 종사하고 있으며 음주운전이나 마약 복용 운전 등의 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