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MBN의 '돌싱글즈4 IN U.S.A'(이하 '돌싱글즈4')에서는 멕시코 칸쿤의 돌싱 하우스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새롭게 합류한 MC 은지원은 "벌써 돌싱이 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큰 상태다. 방송을 보면서 깨달았다, 이게 나의 1년 돌아온 순간이다. 정말 큰 결심이었다"라고 털어놨다.
MC들이 재혼에 대해 질문을 던지자, 은지원은 "해야할 거 같다. 때가 오면…"라며 "비혼주의는 아닌 것 같다. 벌써 마흔다섯 살이다"라고 결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또 '돌싱글즈'의 미국판에 대해 "나도 미국에서 생활해본 적이 있는데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 것은 굉장히 어려웠다. 한인 커뮤니티가 너무 좁고 모두 누가 누구를 만나는지 알고 있다.
그래서 유학생들만 주시하게 되는 것 같다. 새로운 얼굴만을 기다린다. 정착해 있는 사람들은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연을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라며 기대감을 키웠다.
역시 출연진 중에는 그룹 엑스라지의 멤버로 활동하였던 제롬의 모습이 보였다.
그에 대해 은지원과 이혜영은 "예전에 가수였던 분이다. MC 활동도 많이 했다"며 "나는 그를 잘 알고 있다. 잘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제롬은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연예계에서 활동했다.
엑스라지에서 2집부터 가입했지만 활동이 없었다. 회사에 돈이 없다며 계약을 해지하고 파산했다"며 "나는 외롭다. 부모님도 없고, 이혼 후에는 더욱 힘들었다.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프로그램도 보고 있다.
일본의 아이들이 심부름을 하는 프로그램인데, 그때마다 외로워진다. 가끔 보다가 눈물이 날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제롬에게 "정말 밝은 성격인데, 왜 그렇게 슬퍼 보이는 거야?"라고 물었다.
그에 대해 제롬은 "사실 많이 고민했다. 진짜로 나오려는 이유는 짝을 찾고 싶어서다. 늙을 때 나와 함께 성인 기저귀를 갈아줄 수 있는 짝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돌싱글즈4' 출연진들의 아픈 이야기들도 공개되었다.
사진=돌싱글즈4
이혼 13년차인 지미는 "이혼한 지 13년이 지났다. 그동안 8명을 만났다.
진짜로 진지하게 만났던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내 과거를 듣고 나면 부담을 느꼈다.
전 여자친구 중 한 명은 바람을 피워서 헤어졌다"라며 "그 친구의 아버지가 연락이 왔다. 너에게 이런 일(이혼)이 있었는데 이해해줘야 한다고 했다. 나는 그런 것에 둔감하니까 괜찮은데 부모님은 걱정하셨을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혼 1.5년차인 소라는 "처음엔 신경 많이 쓰는 거 같았고 결혼생활에도 포르쉐911, BMW 도 사줬다.
겉으로 보이는 건 되게 아름답고 화려했다. 근데 남편이 분노조절을 못하고 엄청 차가워지고 뜨거워지더라. 미국은 폭언이나 정신적 폭행도 폭행이라고 한다.
이혼 전엔 매일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이 끝나서 슬픈 게 아니라 이혼 하고 나서 자존감을 올리려 노력했다. 별 거 아닌데 밤에 족발시켜 먹는 그런 소소한 행복감을 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