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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서 얼음 구입 어려워지자 중독자들, 원정 구매에 나서”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6.24일 21:33
[데일리 엔케이 ㅣ 강미진 기자] 최근 북한에서 마약행위에 대한 단속 강화로 마약 구입이 어려워지자 일부 중독자들이 원정구매를 위해 마약 생산 지역까지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24일 “국경지역 검열이 강화되면서 얼음(마약)구매가 어려워지자 마약에 중독된 일부 주민들은 얼음 생산지를 찾아 나서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도나 시의 암시장에서 얼음을 구입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단속 강화로 구입이 어려워지자 이 같이 얼음 생산지까지 중독자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국경검열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항목이 마약밀매”라면서 “일부 중독자들은 같은 중독자 여러명과 함께 마약생산지로 알려진 함경남도 함흥과 평안남도 순천지역으로 가서 얼음을 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의하면 마약 행위로 교화소나 노동단련대 수감 경험이 있는 주민이 쉽게 마약을 끊지 못하고 마약을 다시 찾고 있다. 북한 당국의 끈질길 단속에도 의료 행위에 마약이 사용되고 주민들에 대한 통제나 단속 강화로 인한 불안 등으로 주민들의 마약행위기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특히 이전에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남성들이 주로 마약흡입을 했다면 현재는 생활이 곤란한 남성뿐 아니라 중고생들도 마약을 하고 있다.

소식통은 “현재 혜산시에서 마약밀수를 했거나 판매를 한 주민들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일부 마약을 하는 주민들은 마약생산지인 함흥에서 마약구매를 한 후 산을 타고 혜산까지 걸어서 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얼음을 사려고 함흥이나 원산, 순천에 갔던 사람들이 단천까지 열차를 이용하고 단천에서부터 혜산까지 도보로 걸어온다는 것을 파악한 국가안전보위부나 인민보안서 단속자들은 길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일쑤다”면서 “세상이 어떻게 되려는지 이전에는 얼음 중독자를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얼음 중독자 천지”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담낭염 때문에 아편을 먹기 시작했다는 한 주민은 ‘요즘처럼 뒤숭숭한 세월에 마약이라도 해야 살지 맑은 정신을 가지고는 못 살겠다’는 말을 해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손에 땀을 쥐기도 했다”면서 “병원에 가도 약이 없거나 효력을 내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편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나중에는 중독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무상치료제라는 북한 의료체계가 90년대 중반 이후 무너지면서 대부분 주민들이 약을 사려고 해도 돈을 내야하고 그마저도 안면이 있어야 좋은 약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재배한 아편을 ‘만병통치’약으로 간주하고 마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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