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강둥숯불구이 해변휴가촌을 찾아서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 요즘처럼 바쁜 세월에 꿈을 향해 숨차게 달리다 잠간 쉬어가고싶을 때가 간혹 있다. 혹은 앞날에 대해 새로운 구상을 조용히 펼쳐야 할 때나 인생 고민을 해야 할 때 푸른 바다는 좋은 의지가 되고 쉼터가 된다.
청양 양커우해변가(仰口王戈庄港东社区峰山后)에 위치한 칭다오강둥숯불구이 해변휴가촌은 충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안식처이다.
바다가 조아서 바다가 휴가촌을 운영한다는 이철산, 정려화 부부.
조선족이 운영하기에 우선 환경이 깔끔하고 깨끗해서 좋다. 1200㎡ 규모에 투자액이 300만 위안, 바다를 마주하고 있어 분위기가 제법 시적이다. 1층에는 20개 호텔방, 회식자리, 노래방 등 공간이 있고 2층에는 60명이 함께 부페식 구이파티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다. 바다를 그저 내다보아도 무드가 있는데 시원한 칭다오맥주 한잔에 구이 한점 먹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식사후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혹은 편한 친구들과 맨발로 바다가를 거닌다면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보낼 수 있을 것이다.
메뉴는 동북요리를 비롯, 해삼, 전복, 조개, 물고기 등 신선한 해물요리와 해물구이, 그리고 양고기, 돼지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고기맛의 숯불구이가 있다.
주위에는 또한 경치 좋은 산들이 많아 등산도 할 수 있고 해수욕도 즐길 수 있다.
이곳 휴가촌의 주인 이철산(39세, 길림성 용정시), 정려화(34세, 흑룡강성 가목사시) 부부는 상하이에서 사업을 하다가 바다가 좋아 칭다오로 옮겨왔다. 칭다오에 조선족과 한국인이 많이 살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칭다오의 관광산업이 날로 발전하는 요즈음 바다가에 휴가촌을 운영하면 전망이 밝을 거라 판단하고 잘 나가던 상하이 사업을 접었단다.
지난 6월 6일 오픈, 고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마련하고저 청소하는데만 2주일이 걸렸으며 8천 위안의 청소비를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호텔방에 들어가면 5성급호텔 못지 않다.
고향과 한국에서 10여 년 간 요리를 해온 이철산 사장의 장모는 음식솜씨가 뛰어나 한번 맛본 손님들은 극찬이다. 이철산씨는 일찍 상하이 일본회사의 영업담당으로 일했고 일본에서도 5년간 일해온 마인드가 있고 성격도 좋은 잘 생긴 멋진 사나이이다. 부인 정려화씨는 이쁜것만큼 휴가촌을 찾아오는 젊은 연인 또는 부부들을 위해 이색적인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프로포즈를 하고싶은 연인과 그동안 로맨스를 즐기지 못하고 살아온 부부들을 위해 낭만적인 이벤트 장소를 마련하고 있어 호기심을 끈다.
쉬어가는 곳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듯이 몸을 조금씩 쉬어가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충전도 하면 더 풍요로운 삶을 이루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