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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서 다른 차 튀어나오기 전 ‘삐삐삐’

[기타] | 발행시간: 2012.04.19일 00:07

포드 첨단기술 센터에 가보니

미국 포드 본사의 안전운행시스템 시험 모습. GPS(위성항법장치)와 근거리 주파수 등을 활용해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음이 울린다. [사진 포드]

링컨 디자인센터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는 포드의 '머리'와 '심장'에 해당하는 포드 기술혁신센터와 테스트드라이빙센터가 있다. 테스트드라이빙센터에서는 GPS(위성항법장치)와 근거리 주파수 등을 활용한 차량 간 안전운행시스템 시험이 한창이었다.

교통신호등 없는 교차로를 앞에 두고 시속 60㎞로 달리던 차량 내부에서 갑자기 큰 경고음이 나왔다. 순간 운전자가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잠시 후 큰 트럭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오른쪽 방향에서 승용차가 빠른 속력으로 멈춰 선 차량의 앞을 통과했다. 경고음이 없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장면이었다.

포드 안전규제담당 매니저인 피터 하르디간은 “GPS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카메라 장치나 레이저 등을 활용한 충돌방지시스템보다 더 정확하게 주위 차량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부터 현대차·GM 등 7개 자동차 회사와 함께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시험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기술혁신센터의 'HOPS(Human Occupant Package Simulator·인간 탑승 패키지 시뮬레이터)'연구실에서는 영화 '아바타' 등에 등장한 가상 현실을 활용한 실험을 선보였다. 센서가 달린 머리띠·허리띠·발목띠·손장갑을 착용한 사람이 뼈대와 운전석을 갖춘 차량 실험대 위에 탑승하고 내리자 컴퓨터의 모니터상에 모든 움직임이 자세하게 분석돼 나타났다.

낸시 왕 팀장은 “운전자들이 어떤 불편함을 겪고 있는지 계산해낼 수 있는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술을 내부적으로 개발해 활용하는 유일한 자동차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에는 각종 소재·기술 개발 연구실이 900여 개 있다.

 디어본의 포드 본사 시설들에서는 전자장치의 발전에 무덤덤하고 픽업트럭이나 기름을 많이 먹는 배기량 큰 차를 생산하기로 유명했던 기존 포드의 이미지를 찾을 수 없었다. 기술혁신센터의 로버트 산터 박사는 “기존에 고급차에만 장착됐던 첨단기술장치를 소형차까지 확대해 누구나가 경험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포드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더욱 대중적인 브랜드가 되겠다는 말이다.

산터 박사는 “BMW7시리즈, 벤츠S시리즈 등에만 들어가던 첨단장치들이 이미 포드의 소형차인 포커스에 대부분 장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한국 시장에서 이런 변화의 반응을 눈여겨볼 계획이다. 할 페더 수출본부장은 “포드의 첨단기술이 활용된 하이브리드·소형디젤차 등 글로벌 전략 차종을 한국에 먼저 출시해 성공 가능성을 가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한국시장에서 가격을 합리화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링컨(Lincoln)

1917년 헨리 릴런드가 자신이 1860년 첫 투표를 행사했던 링컨 대통령의 이름을 따 설립했다. 1922년 포드자동차에 인수돼 포드의 최고급차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23년 쿨리지 대통령을 시작으로 39년에서 89년까지 6번에 걸쳐 백악관에 특수하게 제작한 대통령 전용차를 납품했다. 39년 콘티넨털, 49년 코스모폴리탄, 52년 카프리, 56년 마크 등을 출시하며 명차의 전통을 이었다. 한국에는 세단인 MKS와 MKZ, 크로스오버 모델인 MKX가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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