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경제 > 경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中 증시의 최근 폭락세, 2008년 대규모 경기부양책 때문"

[온바오] | 발행시간: 2015.07.10일 14:01



최근 중국 증시의 지속적인 폭락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또 다시 중국 A주 시장을 살리기 위해 온갖 지원책을 발표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의 4조위안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떠올리게 한다"며 "실상 중국 증시의 최근 폭락세는 이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후유증"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이 초래한 금융위기 당시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4조위안에 달하는 거액을 풀어 대형 인프라 건설 등 개발 사업을 권장했다. 지방정부, 국유기업은 은행들로부터 무분별하게 대출을 받았고 결국 중국 은행권의 대출 규모는 미국과 일본의 대출 총액을 합친 것보다도 커졌다.

정부는 이에 기업이 주식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기업의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고 정부 주도의 대출 융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으로 '증시 부양'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부는 투자자의 주식 투자 규제 완화 등 증시 부양 조치를 취했고 이에 따라 지난 6월 중순 기준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1년간 무려 150%나 상승했다.

하지만 이같은 효과는 정부가 기대했던 악성 채무 문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USB은행 홍콩지점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올해 초 5개월간 신규 조달 자금 가운데 4.2%만 주식으로 충당됐다. 이는 지난해의 2.6%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수준이다.

시장분석업체 오토노머스리서치 아시아(ARA) 관계자는 "차입축소 측면에서 이 정도 차이는 큰 양동이에 물방울이 떨어진 수준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WSJ는 장기적으로 큰 부작용을 남긴 2008년의 부양책과 현재의 증시 안정책이 기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또 다른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노무라증권은 지난 7일 보고서에서 "중국 주식시장이 기업의 자금조달원으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기업들은 다시 은행 대출에 기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도 보고서에서 "최근 계속된 증시 폭락은 전면적인 위기로 빠르게 악화할 수 있다"며 "타격을 입은 주식시장이 회복되기까지는 몇년이 걸리는데 중국은 구조 재편을 위해 그 정도 시간을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88%
10대 0%
20대 25%
30대 50%
40대 1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3%
10대 0%
20대 0%
30대 13%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빈틈없이 행복한 시간” 이선영 아나운서 결혼 소감은?

이선영(35) 아나운서 ‘MBC 라디오 정치인싸’의 진행자인 이선영(35) 아나운서가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결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앞서 이선영 아나운서는 지난 4월 27일(토) 양가 친척 및 지인,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선영은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엄청 가난했다” 눈물의 여왕 박성훈 생활고 고백

배우 박성훈(나남뉴스) 인기리에 종영된 tvN 주말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악역 윤은성을 맡았던 배우 박성훈(39)이 학창시절 생활고를 겪었던 일화를 고백한다. 박성훈은 앞서 공개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예고편에서 학창시절 및 군대 시절 이야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융합출판의 세계를 체험해보자

‘제1회 동북도서박람회’에서 연변교육출판사는 전통출판뿐만 아니라 디지털출판 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자원 등 융합출판분야에서도 앞서 생각하고 열심히 뛰여온 성과를 전시하여 방문객들을 위해 신선한 체험과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온라인서점, 오디오북,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