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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의료호객꾼 등 150명 적발..약값 수백배 뻥튀기

[기타] | 발행시간: 2015.07.10일 09:32
병원 찾는 환자에 접근해 병원 소개해주고 바가지

다른 질병에 같은 처방·무조건 해열제에 보약 처방도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기차역과 병원주변에서 의료호객행위를 벌이던 호객꾼과 이들과 결탁해 환자를 갈취한 의료인력 등 150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9일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공안은 2∼3명이 한개 조로 베이징역과 병원 주변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접근, 병원을 소개해주고 약값을 부풀린뒤 병원과 이익을 나눈 '의탁'(醫托, 의료호객꾼) 조직 등 150명을 검거했다.



이들 호객꾼은 환자를 미리 공모한 중의(中醫)의원으로 유인한 뒤 수십위안 정도의 약값을 1만위안(178만원) 넘게 받아 폭리를 취했다. 호객꾼들은 약값의 70%를, 병원은 30%를 나눠가졌다.

공안에 따르면 산시(山西)성의 대학교수로 재직중인 장(張)모씨는 지난 1일 심한 졸음이 특징인 기면증을 앓고 있는 외숙모를 모시고 베이징을 찾았다가 '의탁' 조직에 걸려들었다.

그는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던중 사촌 여동생이 같은 병을 앓았다는 사람의 소개를 받고 중의의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진료과정은 순탄했고 이른바 '명의'라는 의사가 약을 처방했다. 처방전을 받아들고서야 약값이 7천383위안이 나온 줄 알았다. 천 리 먼 길을 왔고 병을 치료할 수만 있다면 그 정도 약값은 감내할 수 있다 생각을 하면서 희망을 안고 돌아갔지만 다음날 공안의 단속소식으로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호객꾼 활동을 하다 간호사로 특채된 류(劉.여)모씨는 병원주변을 돌아다니다 '목표물'을 발견하면 무슨 병으로 왔는지를 물어본 뒤 이전에 같은 병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서 환자를 유인했다고 공안에서 진술했다.

호객꾼들은 목표를 찾아 말을 거는 사람과 같은 병을 앓고 있거나 치료한 적이 있다며 환자를 유인하는 사람, 환자를 해당 의원으로 유인하고서 환자의 정보를 의사 등에 알려주는 사람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고 진료를 마친 뒤에는 지하철 역 등에 배웅까지 해 속았다는 생각이 들지 못하게 하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지난 5일에는 허베이(河北)에서 온 궈(郭.여)모씨는 약을 받아들고 병원을 나서다 호객꾼들을 만났다. 이들은 피부 백반증을 앓는 궈씨에게 중의의원을 소개했고 궈씨는 병을 치료하겠다는 급한 마음에 병원을 옮겼다.

궈씨가 2분정도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으면서 지불한 돈은 3천728위안에 달했다.

공안 조사결과 해당 중의 의원은 병과 상관없이 처방전을 냈다. 다리가 불편한 환자에 나간 처방전이 피부병 어린이에게 나간 처방전과 동일한 경우도 확인됐다.

공안은 해당 중의의원이 환자가 열이 있든 없든 열을 내리는 약을 처방했고 몸이 허약한지 여부와 상관없이 보약을 처방했다면서 이런 처방이 환자에게는 질병을 치료할 시기를 놓치게 하고 심지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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