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여행/레저
  • 작게
  • 원본
  • 크게

[중국기행] 지하철로 베이징 한 바퀴 제2편

[CCTV 한국어방송] | 발행시간: 2015.07.24일 11:37
중국의 모든 골동품이 한 자리에...

'판자위안(潘家园) 골동품시장'으로 떠나자



임지연 명예기자의 [지하철로 베이징 한 바퀴] 제2편

"CCTV.com 한국어방송 선정 중국통 블로거"

[CCTV.com 한국어방송] 초여름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주말, 베이징을 빼곡하게 채운 마천루들 사이에 자리한 중국 최대 규모의 판자위안(潘家园) 골동품시장을 찾았습니다.

베이징시 서남부 차오양(朝陽)구 중심에 4만 8500 평방미터의 규모로 형성된 골동품 시장은 10호선 판자위안 역 B번 출구에서 도보로 5~1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 10호선 판자위안 역과 역 앞에 늘어선 노점상의 모습

지하철 출구를 나서자마자 줄지어 보이는 길가에 아무렇게나 펴놓은 노점상들의 골동품들이 이 곳이 중국 최대 골동품 시장 인근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눈길을 끌지만 목적지인 판자위안 시장을 향해 부지런히 발길을 옮깁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골동품 수집가들 무리에 섞여 10여분 남짓 이동하자 지난 1994년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중국의 모든 고대 예술품들이 모여든다는 판자위안 시장 입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 판자위안 골동품 시장 동문 입구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판자위안 골동품 시장’이라는 문구와 중국 전통 건축양식의 모습을 한 시장의 첫 인상은 한국의 인사동과 황학동 시장을 연상케 합니다.

하지만, 그 규모면에서는 ‘역시 대륙이다’는 감탄사를 내뱉을 정도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렇기에 시장 내부에 진입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 역시 단연 시장의 규모입니다.



▴ 철제 구조물로 구획된 골동품 시장 내부 모습

총 5000여곳의 상점이 빽빽하게 들어선 시장 곳곳에는 내외국인이 머리를 맞대고 진귀한 물건을 흥정하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에서 판자위안 시장의 위상은 이곳에서 거래되지 않는 골동품은 이미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한 상인의 설명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때문에 중국 전역에 분포한 수천여곳의 골동품 시장 중에서 규모와 품질 면에서 가장 크고 질 좋은 물건들이 거래되는 대표 주자로 손꼽힙니다.

더욱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골동품의 상당수가 정해진 가격없이, 때마다 흥정으로 거래된다는 점은 싼 값에 진귀한 물건을 찾으려는 골동품 수집가들에게 더없이 매력적인 곳입니다.

▴ 정부 관리하에 운영되는 시장을 알리는 안내판.

그렇기에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뜻밖에 보물을 얻을 수 있는 서민적인 공간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토·일요일에만 운영되었지만 1997년 이후 중국 최대 골동품 판매 시장으로 유명세를 올리며 현재는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시장 안에는 2층 규모의 오래된 목조 건물과 그 옆으로 끝없이 들어선 철제 구조물, 그 사이 사이를 빈틈없이 메운 노점상들이 펴놓은 물건들이 눈에 띕니다.

▴ 시장 내부에 즐비한 골동품들

베이징시의 관리 하에 운영되고 있는 총 4곳의 구획으로 분할,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부스에는 골동품, 고대 예술품, 각종 장신구 등 다양한 상품이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잡는데요, 이 빠진 고대 도자기와 악기, 수공예품, 장신구 등이 즐비하고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얼굴이 세겨진 가방과 195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공산당원 의복 등이 널려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중국인들의 높아진 골동품에 대한 관심으로 판자위안 시장을 찾아오는 상인들과 손님들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정부에 등록된 상인들만 시장 내부에서 골동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중국 전역에서 몰려드는 골동품 상인들을 관리하고 있지만 시장 외부에도 수백여곳의 노점들이 진을 치고 골동품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발길을 옮길 때마다 마주하는 진귀한 물건들은 정가없이 모두 흥정을 통해서만 거래됩니다.

때문에 수십만 위안부터 수십 위안까지 거래되는 물품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을 손에 넣기 위해서 흥정은 필수입니다.

▴흥정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한 물건들이 진열대를 빼곡히 메우고 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래인만큼 가격이 조금 비싸다 싶으면 흥정으로 가격 조정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물론, 이곳은 중국 최대 규모의 골동품 시장이라는 유명세 만큼이나 진품보다는 위조된 골동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요, 과거에는 안목있는 골동품 수집상들에게 중국 고대 예술품을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는 보물창고 같은 곳으로 알려졌으나 시장이 유명세를 타며 오히려 공장에서 만들어낸 가짜 물건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길은 오히려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요.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골동품 수집가로 활동하는 이들의 수만 약 1억여명에 이르면서 판자위안의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곳에서는 골동품 이외에 판매되는 일반 장신구는 10~100위안의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니 관광을 위해 중국을 찾은 이들이나, 유명 관광지에 지친 이들이라면 잊지말고 이곳을 찾아 가까운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선물을 구매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을 찾는 전국 각지의 장사꾼과 수집가들의 모습과 이들과 상인들이 흥정하는 모습을 통해 중국인들의 놀라운 흥정기술과 생동감 넘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재미를 배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방문 전 꿀팁!

팁 하나,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판자위안 골동품 시장의 오픈과 마감시간은 주중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주말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입니다.

팁 둘, 골동품 구경으로 주린 배를 참지마세요. 시장 내부에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길거리표' 음식점들이 골목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10~30위안 사이입니다.

팁 셋, 마음에 든 골동품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보다 적극적인 흥정을 해보길 추천합니다. 정가가 없는 시장인 만큼 흥정만 잘하면 저렴한 가격에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골동품을 손에 넣으실 수 있답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10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사실은 유부남, 자녀도 2명" 손태진, '불타는 트롯맨' 의혹에 솔직 고백

"사실은 유부남, 자녀도 2명" 손태진, '불타는 트롯맨' 의혹에 솔직 고백

사진=나남뉴스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이 소문으로 떠돌던 유부남 의혹에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오는 17일 방송하는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전라도 로컬 맛집 검증에 나선 전현무, 곽튜브, 손태진이 등장한다. 손맛으로 유명한 전라도 제철 맛집은 광주, 나

"시부모님 백화점 오너" 김정은, '♥연봉 10억 남편' 직업 공개 깜짝

"시부모님 백화점 오너" 김정은, '♥연봉 10억 남편' 직업 공개 깜짝

사진=나남뉴스 배우 김정은이 연봉 10억원을 받는 자산가 남편의 직업을 밝혀 이목을 끌었다. 지난 15일 이경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배우 김정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토크 시간을 가졌다. 평소 홍콩에 머무른다고 알려진 김정은에게 이경규는 "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돈 필요 없어요" 김호중 팬카페, 뺑소니 논란 속 기부했다 '퇴짜 당해'

사진=나남뉴스 가수 김호중이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팬클럽의 기부금이 전액 반환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날 16일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는 학대 피해를 당한 아동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비영리단체 희망조약돌에 기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