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고속도로 용의자 추격전이 미국에서는 실제로도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위험천만한 추격전이 매우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매체는 1979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용의자을 쫓기 위해 벌인 추격전으로 1만 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제는, 그중 많은 사망자가 사건과 무관한 시민이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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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일간신문 'USA 투데이'는 1979년부터 2013년 사이에 미국 경찰이 고속도로에서 용의자를 추격하다 발생한 교통사고로 최저 1만 1천506 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관리국의 통계수치를 인용 보도했습니다. 그중 6300명은 운전자이고 나머지 5천 여명은 행인 혹은 추격 차량 내 승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하루 평균 1명이 추격중 사고로 사망한 셈입니다. 한편 추격중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수십 만 명에 달하며, 경찰 139명이 추격전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사법부는 이런 추격전은 경찰의 일상에서 가장 위험한 행위로 꼽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추격 당한 용의자의 대다수 불법행위는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를 들면 교통 신호를 어겼거나 차량에 번호판을 달지 않은 행위, 음주 운전과 절도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용의자 등이었습니다. 비교적 경미한 범죄 용의자를 추격하다 치명적인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2002년부터 2014년 사이 추격중 사고 발생 건수가 6만 3천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중에서 강력범 추격 과정에 발생한 사고는 불과 5%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연방 수사국은 용의자를 반드시 잡겠다는 경찰의 지나친 의지가 치명적인 사고를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편집:김선화, 왕남, 임영빈)
[중문 참고] http://news.cntv.cn/2015/08/05/VIDE1438719717622186.s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