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저우(福州)=신화/뉴시스】 9일 태풍 사우델로르의 상륙으로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교통경찰이 차량 진로를 지시하고 있다. 2015.0810
【항저우(杭州)=신화/뉴시스】정진탄 기자 = 태풍 '사우델로르'가 9일 중국 동부 저장(浙江)성에 상륙하면서 14명이 사망했으며 4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지방정부가 밝혔다.
피해가 가장 심한 저장성 원저우(溫州)에서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리수이(麗水)에서 2명이 숨졌다.
저장성 홍수통제 당국은 사망자들은 홍수나 가옥 붕괴, 산사태 등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우델로르는 이 지역에 엄청난 비를 뿌렸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틀이 넘는 기간에 강수량이 700㎜에 달했다. 이는 120년 만의 최대 기록이다.
이날 오후 저장성 158만 명이 사우델로르 영향을 받았고 18만8400명이 다른 곳으로 대피했다. 또 태풍으로 가옥 223채가 무너지고 도로 272곳이 파손됐으며 농작물 4만3600㏊가 피해를 입는 등 40억 위안(약 75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한때 78만5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나 60% 정도 공급이 재개됐다.
앞서 푸젠(福建)성에서는 약 1만53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가옥 530채가 무너졌다. 대만에서는 사망 6명, 실종 4명, 부상 102명이 발생했다.
chchtan7982@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