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정현정 인턴기자]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28)이 지난해 있었던 이메일 해킹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요한슨은 최근 패션매거진 '보그(Vogue)' 미국판 5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유출된 것에 대해 "피해망상이 생겼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전남편 라이언 레이놀즈와 찍은 사적인 사진들이 담겨 있던 이메일을 해킹당했다.
▲ '보그' 5월호 커버를 장식한 할리우브 배우 스칼렛 요한슨. / 보그 제공
"그 사진들이 다 퍼져나갔을 때도 나는 종종 외식을 하러 갔다"고 운을 뗀 그는 "그러나 사람들이 (내 누드 사진을) 봤다고 생각하면…"이라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이어 요한슨은 "정말 끔찍하다. 이게 어떤 기분인지 상상도 못할 것이다"며 아직도 유출된 누드 사진들 탓에 어느 정도 피해망상이 있다고 밝혔다.
▲ 노출이 없는 드레스로도 섹시한 매력을 맘껏 뽐냈다. / 보그 제공
또한 "이메일 해킹 전에는 가십거리에 신경도 안썼는데 그 후로는 신경이 쓰이더라. 하지만 내 스스로 의식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며 "무시하는 것이 최고다. (사진 유출에 대해) 어떤 동정도 바라지 않는다"고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극복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렇게(가십거리를 신경쓰지 않기로) 결심을 했기 때문에 지금은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게 내 자신이 더 창의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요한슨은 최근 24살 연상인 숀 펜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해 큰 화제가 됐다. 그는 "우리는 시간을 함께 보냈었지만 확실히 관계를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정말 멋있고 대단한 사람이다"고 연인 숀 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빨간 립스틱과 금발로 섹시미를 과시하면서도 금빛 드레스를 입어 우아한 매력을 더했다. / 보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