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웨이보에 '북한 전시상태 돌입' 주제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실시간으로 게재되고 있다.
"돼지야, 건들건들 자세만 잡으면 됐다. 한국이랑 싸워서 무조건 이길 것이라 생각하냐?", "김씨네 셋째 돼지는 침착해야 한다", "돼지가 이렇게 하는 것은 흉내만 낼 뿐이다", "(음식을) 많이 쳐먹었으면 됐지, 전쟁을 준비할 건 뭐냐?", "북한이 언제 전쟁준비 태세가 아니었냐?", "만약 실제로 전쟁을 한다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 "위협은 위협으로 충분하며 중국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북한이 20일 서부전선 포격 도발 후 전방지대에 '준전시 상태'를 선포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이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보인 반응이다.
현재 웨이보에서는 '북한 전시상태 돌입'이 핫이슈로 부상했으며 중국 네티즌들이 실시간으로 이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대다수 네티즌이 김정은의 전시상태 돌입 지시를 비꼬며 비난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0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국 언론도 북한의 전시상태 돌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화(新华)통신 등 중국의 300여개 주요 언론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정은이 21일 오후 5시부터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이 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이전하라고 지시했다"며 북한의 전시상태 돌입 등을 집중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한국이 포격과 관련해 통일부 장관 명의로 통지문을 발송하고자 했지만 북한이 접수를 거부했다", "북한이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등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상세히 전하고 있다.
바이두(百度), 왕이(网易) 등 중국 포탈사이트도 북한의 한국 포격, 전시상태 돌입 등을 주요 뉴스로 배치했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