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도루 일본 오사카 시장=자료사진

[CCTV.com 한국어방송]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 오사카(大阪) 시장은 2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최근 발표한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 대해 "중국과 한국에는 사죄의 뜻을 제대로 표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2야당인 유신당 최고고문인 하시모토 시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시 주최로 열린 전후 70주년 기념행사 인사말에서 "정치가는 반성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아직은 사죄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산케이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하시모토는 이어 "이상한 곳에서 과거의 역사를 정당화하거나 사과는 이제 필요없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전쟁의 가장 큰 제동장치는 지도자에게 항상 반성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시모토의 이날 발언은 아베 담화가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의 피해 국가들을 향한 명확한 사죄의 문구를 담지 않은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보도는 다만 하시모토는 '미래 세대에 사죄의 숙명을 계속 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아베 담화 내용에 대해서는 동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