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1일 저녁, 산둥성 둥잉시 리진현의 빈위안 화학유한공사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톈진항(天津港) 폭발사고가 발생한지 한달도 안돼 산둥성(山东省)에서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또 다시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31일 저녁 11시 22분, 산둥성 둥잉시(东营市) 리진현(利津县) 시커우향(刁口乡)에 위치한 빈위안(滨源) 화학유한공사의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다음날 새벽 4시 20분이 되서야 진압됐다.
관련 부문의 초기 집계 결과,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들은 응급처치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이 발생한 공장은 산둥빈위안(山东滨源)그룹 산하 회사로 지난해 3월 설립됐으며 톈진항과 칭다오항(青岛港)에서 각각 310km, 358km 떨어져 있다. 신소재 가공을 주로 해온 이 기업은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 등 기업으로부터 선진 기술을 전수받아 연간 2만톤의 제품을 생산해왔다.
사고 발생 전, 현지 안전감독 관리 부문은 빈위안화학유한공사에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위험요소가 발견돼 생산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부문은 기업이 지시를 무시하고 공장을 가동했다가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기업 책임자 6명을 연행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1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톈진항 폭발사고 후, 화학공장 폭발사고가 잇따라 중국인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 22일 저녁 8시 56분, 산둥성 쯔보(淄博)시 헝타이(桓臺)현 허우좡촌(侯庄村)에 위치한 룬싱(润兴)화공과기유한공사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 10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쑤저우(苏州)와 정저우(郑州)의 화학공장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