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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벽지에 조선족민속진렬관 선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1.01.14일 15:11
관전만족자치현 하로하조선족향 통강촌에 자리잡은 삼도하조선족민속촌과 조선족민속진렬관이 올 하반년 정식으로 손님을 맞이하게 된다. 조선족민속진렬관 궁윤평(한족, 60세)관장에 따르면 총 40무의 규모를 갖춘 민속촌내에 2,800평방메터의 건축물을 확보, 그중 조선족민속진렬관 면적은 160평방메터로 이미 수집 소장한 3,000여점의 조선족민간민속물품들을 주기적으로 전시하게 된다.

하로하조선족향 문화소에서 대중문화사업을 하며 조선족의 전통문화와 생활특색을 잘 알고있는 궁윤평씨는 조선족전통문화의 소실을 막기 위해 1993년 향당위와 현문화국에 조선족전통민속물품들을 수집보호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제출했었다. 그후에도 그는 수차 해당 부문을 찾아 상기의 문제를 제출했으나 응분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 1999년, 그는 자체로 조선족민간민속물품들을 수집하기로 작심하고 실천에 옮겼다. 공휴일을 리용하여 먼저 하로하지역 조선족농가들을 한집 한집 찾아다니며 오래동안 방치해둔 절구, 물동이, 지게, 식그릇, 삼베옷 등 조선족민간민속물품들을 한점 한점 수집하였다. 지금까지 궁윤평씨는 관전지역은 물론 환인, 집안 지역의 조선족농가들을 모두 찾아다니다싶이하며 도합 3,000여점의 조선족민간민속물품을 확보했다.


《무릇 낫은 베는 기능만 가지고있는데 비해 유독 조선족 낫만은 찍는 기능을 겸하고있다. 조선족발구를 보면 목대가 삼각형으로 되였는데 이는 소의 목뼈에 주는 압력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여 조선족들의 소에 대한 배려를 보아낼수 있다. 이처럼 조선족 민속물품 하나하나에 모두 조선민족의 지혜가 슴배여있다》고 말하는 궁윤평씨는 수집, 소장도 중요하지만 전시가 갖는 의의가 더 심원하다며 진렬관건설에 심혈을 기울였다. 우선 그는 하로하향에서 조선족이 가장 많이 모여사는 통강촌을 점찍고 1999년 촌에서 오래동안 방치해둔 초가집을 구매한 기초상에서 2003년 진소재지에 있던 아파트를 팔고 통강촌에서 살림집을 마련했다. 통강촌의 조선족들과 어울려 살며 진렬관건설에 박차를 가할 심산이였다.

2008년, 궁윤평씨는 중국인민해방군포병지휘학원을 졸업하고 부대에서 근무하던 아들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나온 무휼금 50여만원과 대련외국어학원을 졸업하고 대련에서 사업하고있는 딸이 지원한 200여만원을 투입하여 본격적인 진렬관건설에 나섰다. 통강촌지도부와 합작하여 통강촌 소유였던 40여무의 땅을 확보하고 조선족전통가옥으로 된 160평방메터의 진렬관을 신축했다. 동시에 관광객 유치를 념두에 둔 2,800평방메터의 찬음, 오락, 주숙 건물을 신축, 그중 조선족미식관면적은 740평방메터에 달하며 민족특색을 고려해 14개의 초가집온돌방을 갖추었다.

궁윤평관장은 지난해 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장현환리사장이 이곳을 돌아보고《료녕성에서 유일한 조선족민속박물관》이라고 평가했다며 향후 이곳을《로일대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게 하고 새일대들에게는 배움의 장이 되게 하며 타민족들에게는 조선민족을 료해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조선민족민속박물관으로 거듭나게 할것이라고 표했다.

/김창영

편집/기자: [ 최화 ] 원고래원: [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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