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 모습(사진=조선신보)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 북한 국내 기업과 싱가포르 기업들의 참가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평양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진행된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 300여개 회사들에서 출품한 전자, 기계, 금속, 건재, 의학, 경공업 및 식료일용 제품들이 전시됐다"고 소개했다.
참가국은 북한을 비롯한 뉴질랜드, 도이췰란드, 로므니아(루마니아), 러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스위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윁남(베트남), 중국, 캄보쟈(캄보디아), 뽈스까(폴란드), 중국대북(타이완) 등 출품했다.
조선신보는 "최근 몇해동안 외국기업의 참가률이 전체 참가기업의 약 70%를 차지했으나, 이번 전람회에서는 총 300여개의 참가기업 가운데 절반이상이 북한기업"이라고 전했다.
북한 대외경제성의 한 관계자는 "이것은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로 국내공장과 기업소, 무역회사에서 생산확대와 상품의 질제고, 대외시장 및 판로개척, 수출확대를 위하여 적극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출품 분야별는 방직, 피복, 일용품, 신발, 식료, 화장품 등 경공업제품이 다수를 차지했다며 이는 경공업제품이 빠르면서도 비교적 쉽게 무역거래가 이루어질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번 전람회에는 20 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기업들이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나라들도 참가수를 확대했다.
특히 싱가포르기업들의 참가수가 대폭 늘어나 이번에 참가한 11개 식료품회사 가운데 8개 회사가 처음으로 전람회에 출품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싱가포르식품생산자협회 책임부원 원링한(黄凌瀚)은 "이번에 출품한 모든 회사들이 북한시장의 높은 경제적 잠재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시장에 대한 관심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