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모르는 여자의 얼굴만 봐도 그녀가 외도를 했는지(성적 충성도)를 60% 가까이 맞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사만다 레이베르스 박사 연구팀은 여성의 성적 충성도를 판단하는 남성의 능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A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여한 60명의 남자에게 인종과 나이가 서로 비슷한 여성(20~42세)들을 17개 그룹으로 나눠 사진을 보도록 했다. 한 그룹에는 2명의 여성 사진이 있는데, 한 명은 2번 이상 바람을 핀 여성이고 다른 한 명은 한번도 외도한 적이 없는 여성이다.
남성 실험자는 한 그룹에 속한 이 2명의 여성의 사진을 몇 초 동안 보고, 외도를 했을 것 같은 여성의 사진을 선택했다. 실험자들은 55~59% 수준에서 정확하게 맞췄다.
레이베르스 박사는 “행동 정보가 없이 단지 제한된 시각 정보만으로도 이런 정확한 판단을 할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남자들은 외형적으로 느껴지는 여자의 신뢰성(trustworthiness)을 충성도(faithfulness) 판단 메커니즘에 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