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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된 고종황제 초상사진 발견

[기타] | 발행시간: 2015.10.05일 12:13

한국 근대 서화가이자 사진가인 김규진(1868~1933)이 1905년 경운궁(덕수궁)에서 촬영한 황제복식차림의 가장 오래된 고종황제 초상 사진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4월 미국 뉴어크박물관(Newark Museum)에 소장된 한국문화재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박물관에 소장된 고종황제 초상사진이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사진가가 촬영한 대한제국황실 사진중 가장 오래된것이라고 5일 밝혔다.

이 고종황제 초상사진은 1905년 덕수궁에서 김규진이 촬영해 미국 외교사절에 제공한것으로서 촬영 장소와 시기, 그리고 사진가의 이름이 정확히 기록되여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사진뿐 아니라 사진이 부착된 앨범과 이 앨범이 보관된 목제상자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아울러 이 사진은 입수경위도 명확하며 복제본이 아닌 오리지널 프린트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아 한국근대사연구 및 사진사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자료로 평가된다.

김규진은 그 동안의 연구에서 대한제국황실의 사진가로 활동했다고 알려져있었으나 그 실체를 확인할수 있는 작품이 전하지 않았다. 이번 발견으로 김규진이 황실사진가로 활동하였음이 증명되였을뿐 아니라 1907년에 천연당(天然堂) 사진관을 열기 이전부터 사진가로서의 활동하였음이 확인됐다.

또 이 사진이 덕수궁 중명전(重明殿) 1층 복도에서 촬영되였다는 점도 밝혀졌다. 사진 아래부분을 보면 서양식타일이 있는 바닥에 카펫이 깔려있음을 알수 있는데 타일문양을 비교해보았을 때 현재의 덕수궁 중명전 1층 복도의 타일과 일치하고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서울대학 고고미술사학과 장진성교수는 “고종 초상사진은 여러점이 전하지만 뉴어크박물관소장 고종초상사진은 년대와 작가가 함께 작품에 기록된 유일한 례”라면서 “단순히 왕의 초상이라는 미술사적 가치를 넘어 1905년 격동하던 한국근대사의 양상을 알려주는 력사적 가치도 지니고있다”고 평가했다.

이 사진은 미국의 철도 및 선박 재벌이였던 에드워드 해리먼(1884~1909)의 소장품이였던것을 그 부인이 1934년 뉴어크박물관에 기증한것이다. 해리먼은 1905년 당시 대통령 루즈벨트(1858-1919)의 지시로 증기선 만주호(SS Manchuria)를 타고 아시아 각국을 순방했던 미국의 대규모 외교사절의 일원이였다.

그는 1905년 9월 대한제국황실을 례방하였다. 고종초상사진을 비롯해 그가 갖고있던 한국문화재들은 당시 황실에서 선물로 받은것으로 보인다. 류사한 초상사진이 미국의 프리어-새클러 갤러리에 소장되여 있는데 이는 고종이 순방단의 또 다른 일원이였던 루즈벨트의 딸 앨리스 루즈벨트(1884-1980)에게 선물하였던것이다.

당시 고종은 일본의 한국병탄 의도가 날로 드러나는 가운데 미국의 도움을 얻고저 순방단을 극진히 대접했다. 그러나 미국사절단은 한국 방문에 앞선 일본방문에서 일본과 이른바 '가쯔라-태프트 밀약'을 맺아 미국의 필리핀지배와 일본의 한국지배를 상호 인정하기로 한 상태였다.

외신 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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