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마리텔'에 첫 출연한 개그우먼 박나래, 장도연이 혼신의 힘을 다한 분장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박나래, 장도연이 31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27회에 출연했다. 박나래는 김구라 분장을, 장도연은 농구선수 야오밍 분장을 하곤 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렸다.
이들의 등장에 김구라는 박장대소했고, 이은결은 "와 진짜 짱이다"라고 반응했다. 표정이 없는 서유리 역시 웃음을 참지 못 했다. 이어 박나래는 메이크업아티스트 손앤박을 의식한 듯 "저희도 분장계에서는 정샘물, 조성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나래와 장도연은 방송이 시작되자 공중파에 걸맞은 자기소개를 한 후 바로 인터넷용 자기소개를 했다. 하지만 마리텔 심의 규정상 인터넷용 자기소개는 결국 무음 처리됐다.
음성 편집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은 "이제부터 화끈하게 놀아볼까?"라며 기상천외한 분장쇼를 펼쳤다. 영화 속 인상적인 캐릭터들로 분장했지만, 10분 만에 많은 장면이 통편집 당했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분장은 바로 패션디자이너 황재근 분장과 영화 '미니언즈' 캐릭터 분장이었다. 박나래는 황재근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을 쓰고, 콧수염을 그려 넣어 높은 싱크로율을 보였다.
박나래는 메인 PD로부터 적당히 하라는 말을 듣고 의기소침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곧 "난 멘탈 갑이니까"라며 밝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전반전 말미 장도연은 특수분장사를 초대해 만화 '진격의 거인' 속 거인 캐릭터에 도전하기도 했다.
이들의 분장쇼는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 전반전 시청률 집계 결과 당당히 2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1위는 돌아온 마술사 이은결이 차지했다. 3위는 김구라, 4위는 메이크업아티스트 손앤박(손대식, 박태윤), 마지막으로 5위는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올랐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마리텔' 화면 캡처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