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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성공 뒤에 '15년 실패'가 있었다

[기타] | 발행시간: 2015.11.06일 11:01
네이버 해외 진출 15년 7전8기의 기록

(지디넷코리아=백봉삼 기자)네이버(대표 김상헌)가 해외 진출 15주년을 앞두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의 성공 배경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7전8기의 기록을 공개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오는 21일 라인주식회사(구 네이버재팬)가 설립 15주년을 맞는다.

1999년 설립된 네이버는 2000년 11월 21일 자본금 1억엔으로 네이버재팬을 설립했다. 당시 네이버는 설립 2년 차로 국내에서도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이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 첫 도전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는 해외 법인 설립 이듬해인 2001년 4월 네이버재팬 사이트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해외 시장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4년여만인 2005년 1월에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고 커뮤니티 서비스만 유지시켰다. 8월에는 네이버재팬 사이트도 폐쇄했다.



첫 번째 도전은 실패했지만 네이버의 글로벌 도전은 계속됐다.

이듬해인 2006년 6월, 글로벌 진출을 위해 350억원이라는 비용을 들여 검색업체 '첫눈'을 인수했다.

그리고 2007년 11월 네이버재팬을 다시 설립했다.

2008년에는 첫눈 출신으로 네이버의 검색센터장을 맡고 있던 신중호 현 라인플러스 대표를 일본으로 파견했다. 네이버의 핵심인 검색 책임자를 일본으로 보내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네이버는 2009년 6월 네이버재팬 시험판을 공개하며 두 번째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2009년 9월에는 마토메 서비스를 시작했고, 2010년 4월에는 일본에서 블로그를 서비스하던 라이브도어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네이버는 마토메를 제외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네이버는 계속해서 일본 시장과 사용자 니즈에 집중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결과물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게 된 라인을 선보인다.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선보인 것은 2011년 6월. 네이버가 다년간 쌓은 인터넷 서비스 노하우, 초창기부터 일본 시장에 도전하며 얻은 이해도 등을 바탕으로 출시된 라인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네이버 라인

이미 라인은 일본 시장은 물론 세계 2억1천100만명이 매달 사용하는 인기 메신저로 자리매김했다. 라인은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미국, 스페인, 멕시코 등 13개국에서 각각 1천만 명 이상 가입자를 확보했다.

라인뿐 아니다. 2013년에 신설된 캠프모바일의 스팸차단앱 '후스콜'은 글로벌 시장에서 다운로드 3천만을 돌파했다. 해외 사용자 비중은 70%를 넘는다. 그룹형 SNS 밴드도 글로벌 성장을 바탕으로 5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폰꾸미기 앱인 라인데코는 3천만 다운로드 중 90% 이상이 해외 이용자다.

네이버도 웹툰, 브이, 사전 등 서비스를 하나씩 글로벌에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서비스 '라인웹툰'은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영어와 중국어(번체)로만 제공됐으나 현재 영어, 중국어 번체, 중국어 간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로 제공 언어를 확대하는 등 꾸준히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출시 당시 영어 42편, 중국어(번체) 50편이던 작품 수도 1년 만에 총 372편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브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영상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브이'도 출시 2개월 여만에 스타 채널을 67개로 확대했다. 또 11월부터는 베트남 로컬 인기 스타 10여명도 V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해외 현지 유명창작자들로 대상을 넓히고 있다.

라인을 기반으로 한 해외 비즈니스의 성공으로, 해외 사업의 비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매출의 35%까지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봉삼 기자(paikshow@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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