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사상 최고 이익을 기록했다. 아이폰4S의 판매 호조와 데이터 통신 수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소프트뱅크는 26일 2012년 3월기(2011년 4월∼2012년 3월) 결산 순익으로 전기 대비 65% 증가한 3천137억엔(한화 약 4조3천841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6% 증가한 3조2천24억엔, 영업익은 7.3% 증가한 6천752억엔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익 역시 각각 역대 최고치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그동안 네트워크 강화에 매진했으며 순조롭게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7천억엔이며 오는 2016년에는 1조엔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휴대 전화 가입자는 354만300건이 순증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계 계약자 수는 약 2천895만명이다. 아이폰4S의 판매 선전에 힘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증가로 통신 부문 매출은 1조4천333억엔으로 증가했다. 전기에는 1조 2천716억엔을 기록했었다. 특히 데이터 수익이 24% 증가한 8천114억엔을 기록하면서 통신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소프트뱅크는 오는 7월 900MHz 대역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 가을에는 FDD-LTE 방식의 서비스에 들어간다. 설비투자에는 총 6천억엔이 투입되며 이는 전기 대비 약 850억엔 늘어난 금액이다.
올해 배당금은 주당 40엔으로 전년 8엔에 비해 단숨에 5배 증가했다.
정윤희 기자 (yu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