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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애플페이의 중국 진출, 이래서 어렵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5.11.30일 16:55

중국 언론이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Apple Pay, 중국명 苹果支付)'가 중국에 진출해도 자국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에 밀릴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는 '애플페이, 중국 진출의 3대 난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애플페이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은행, 유니온페이(银联, 인롄), 즈푸바오(支付宝, Alipay) 등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다"며 "애플페이는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아 무조건 진출하긴 해야 하지만 진출하더라도 헛물을 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신문은 우선적으로 현지 은행 및 신용카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인롄간의 이윤 배분 문제 협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페이의 중국 진출과 관련해 지난 1년여간 "인롄과 협상 중이다", "8개 은행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할 것", "알리페이와 협력해 중국에 진출할 것", "상하이자유무역구에 독자회사를 설립할 것" 등 각종 설이 제기됐지만 지금껏 아무런 진전이 없는 이유는 현지에서의 이윤 배분 문제에 대한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중국 내에서 비교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인롄과 현지 은행간의 이윤배분 협상이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어려운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다만 "인롄 입장에서는 애플페이를 통해 모바일결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며 "독자적인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기 보다 애플에 기대 버는 수익이 크기 때문에 애플과 협력하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고가의 설비 설치 비용 때문이다. 애플페이가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지원되는 POS 기기를 활용해야 하지만 현재 중국에서 모바일결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즈푸바오, 웨이신결제(微信支付)의 경우에는 지정된 계좌에 일정금액이 충전되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다시 말해 애플페이 활용을 위해서는 POS 설치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중국 IT 시장조사기관인 이관국제(易观国际) 마타오(马韬) 수석 애널리스트는 "상점 입장에서는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해야만 애플페이 사용을 위한 POS 기기 설치에 응할 것이며 즈푸바오, 웨이신결제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일부 이를 사용하지 않는 고객만 은행카드를 통한 결제를 선택할 것"이라며 "애플페이가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에 설 수 있는 입지가 좁다"고 지적했다.

NFC 기능이 중국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것도 문제이다. 마타오 애널리스트는 "중국 모바일 결제에서 NFC를 활용한 결제 비중은 매우 적다"며 "애플이 중국 현지에서 NFC 결제기능을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난제"라고 말했다.

신문은 "NFC는 안전성 부문에서 인롄, 운영업체, 제3결제기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인롄과 애플이 손을 잡고 NFC를 통한 결제를 함께 홍보하면 중국 현지에서 NFC 결제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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