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부사장)은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기본기와 치우침 없는 판단력을 키워라”고 말했다.
원 부사장은 27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영삼성이 주최하고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2012 <열정樂서>’ 일곱 번째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원 부사장은 이날 2500여명의 대학생 앞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나 “삼성전자의 국내외 21만여 명 직원들의 인사를 책임진 삼성 인사의 ‘끝판왕’”이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원 부사장은 최근의 인재상에 대해 “이제는 사무실에 얼마나 오래 앉아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주인 의식을 가지고 똑똑하게 일하는지, ‘Work Smart’ 정신이 인정받는다”고 말했다.
원 부사장은 “요즘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한 시대”라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부사장은 “삼성의 채용 역시 스펙이 아닌 기본기와 판단력을 본다”며, 가장 매력적인 인재로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넓고 깊은 기본기를 가진 사람’을 꼽았다. 이어 치우치지 않는 판단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종이 신문 읽기를 권했다.
이날 또 다른 강연자로 나선 김주하 MBC 앵커는 “집안이 나쁘고, 돈이 없어 자신 없다는 말은 하지 마라. 항상 ‘할 수 있다’고 말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개그맨 김영철은 자신의 영어 공부 경험을 소개하고 “피할 수 없다면 태도를 바꿔라. 태도가 바뀌면 영어뿐 아니라 내 미래도 바꿀 수 있다”고 격려했다.
‘2012 <열정樂서>’의 다음 강연은 5월 3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날은 한국경제신문 정규재 논설실장, 삼성 SDS 고순동 사장, 개그맨 김국진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후에는 5월 8일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조정민 CGN 대표,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 가수 바다가 강연자로 나선다. 5월 16일에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은 김주하 MBC 앵커, 삼성 인력개발원 신태균 부원장, 소프라노 조수미, 현정화 감독이 강연한다.
조선비즈 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