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연변FC를 이끌 새 코치진.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조선족의 희망' 연변FC가 한국 코치진과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내년 중국 프로축구 리그에 한류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연변일보 등 조선족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연변FC는 내년 슈퍼리그를 대비해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했으며 한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활약했던 한국인 선수 두명과 이적을 조율 중이다.
박태하 감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팀을 이끌게 되는 가운데 코치진으로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의 이임생 전 선전루비FC 감독이 수석코치로 영입됐고 김성수 전 울산 현대 골키퍼 코치가 합류했다.
또한 올해 용병 5명을 새로 영입키로 한 가운데 공격직 강화를 위해 K리그 최고 영플레이어를 수상하 올해 대표팀에도 선발된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김승대의 영입키로 하고 이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제주 유나이티드의 핵심 미드필더 윤빛가람 역시 이적료와 연봉 등을 협의하고 있다.
박태하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 합류한 코치 두 분은 한국에서도 인정받는 코치들로 각자 포지션에서 좋은 선수들을 길러내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영입했으며 영입단계에 있는 선수 2명 역시 대표급 선수들"이라며 새 얼굴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1차 동계훈련은 기초체력부터 유지할 것인데 지난해보다 좀더 강도높은 훈련을 생각하고 있다"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내 많은 팬들한테 환영을 받았는데 내년에 준비를 잘할 것이며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변팀은 10일 1차 전지훈련지인 하이난성(海南省) 하이커우(海口)에서 내년 1월 10일까지 한달간 훈련한 후 11일 연길로 돌아오며 1월 15일부터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2월 5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한다. 이후 2월 11일부터 3월 1일까지 제주도에서 막바지 훈련 후 슈퍼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