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내년 시즌부터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한국 안산 그리너스 FC가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올림픽대표팀 출신의 수비수 레득 르엉(22)에 대한 테스트가 지난 8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중국 연변 출신의 이용호(25)가 안산 입단에 도전하고 있다.
이용호는 2010년 중국 슈퍼리그 연변FC에 입단해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몸싸움에 밀리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많이 뛸 자신이 있다”라며 힘과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용호는 “한국은 실력이 있는 선수라면 누구나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열심히 뛰어 꼭 그 기회를 잡을 것이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산은 외국인 쿼터 4명 가운데 2명을 아시아 선수들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세운바 있다. 다문화 인구가 많은 안산의 지역적인 특성을 살리기 위한 구상이었다. 소집 훈련을 거쳐 이용호의 계약이 성사된다면 안산의 다문화 인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재중동포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