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다비드 실바(26·스페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실바는 2일 영국 일간 '더 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는 더 이상 맨유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1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프리미어리그 맨유와의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맨유와의 2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맨시티는 맨유에 골득실에 앞서 리그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실바는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우리는 우승할 준비가 돼 있다"며 "더 이상 맨유를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 자신만을 신경 쓸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맨유를 홈에서도 이겼고 원정에서도 이겼다"면서 이번 시즌 맨유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음을 언급했다. 실바는 "맨유는 우승 경험이 많은 훌륭하고 환상적인 팀이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맨유를 홈에서도 이겼고 원정에서도 이겼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맨시티는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체제 하에서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2차례 맞대결까지 승리하며 '맨체스터 더비'에 강한 면모를 이어오고 있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 리그 1위를 달렸지만 중반 이후 흐름이 꺾이며 맨유에게 선두 자리를 뺏기기도 했다. 특히 한 때 맨유와 승점 8점 차까지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이에 대해 실바는 "당시 포기했다면 맨유를 따라가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매 경기 승리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치니 감독은 선수들에게 우승 경쟁이 끝났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리그 1위에 다시 오른 공을 만치니 감독에게 돌렸다. 마지막으로 실바는 "시즌이 끝났을 때 지금 위치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승을 향한 다짐을 드러냈다.
맨시티는 오는 6일 뉴캐슬 원정에 이어 13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양광열 인턴기자meant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