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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자면 왜 더 피곤할까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5.12.23일 06:26
월요일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월요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휴일에 장거리 여행이나 늦은 음주, 모임 약속 등으로 평소보다 늦은 시간까지 활동하게 되면서 평상시의 생활리듬이 쉽게 깨져 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월요일뿐 아니라 휴일이 지나고 현업에 복귀했을 때 육체적 피로를 느끼게 되고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과 지나친 스트레스, 업무 중압감이 더해져 평일에 정신적 피로가 누적된다.

이러한 피로를 해결하려고 주말에 잠을 많이 잔다고 과연 평일에 쌓인 피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잠과 관련된 몇 가지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봤다.

◆잠을 충분히 자면 살 빠지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

보통 잠은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7~8시간이 적당하다. 그러나 잠은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얼마를 자는 것보다 어떻게 잤느냐가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질 좋은 잠을 자는 사람은 체중감소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콜롬비아 의과대학 과학자들은 최근 5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하는 사람들의 60%가 7~9시간씩 자는 사람들보다 과체중 상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잠이 부족하면 배고픔을 촉진하는 렙틴이라는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 허기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다. 이 영향으로 인해 피곤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많이 먹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한 수면은 기억력을 높인다. 우리의 뇌는 그날 배운 것을 수면 시간동안 저장한다. 실제로 캐나다의 연구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잔 실험 참가자들이 전날 20%나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한다고 한다. 때문에 중요한 시험 등을 앞뒀을 때는 잠을 푹 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숙면은 당뇨병 확률 줄이고 심장을 보호해준다?

또한 건강한 수면은 당뇨병의 확률을 줄여준다. '내과학 기록' 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하룻밤에 5시간 밖에 자지 않는 여성은 7~8시간 자는 여성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5배나 높다고 한다. 이는 적은 수면이 주요 호르몬 시스템을 교란하기 때문. 코티솔과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수면 부족 상태에서 활성화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려 당뇨병의 발발 확률을 높여준다.

우리가 숙면을 취하는 동안 심장박동은 자연스레 느려지고 혈압은 10~20% 정도 낮아진다. 때문에 잠을 자지 않으면 심장은 계속 일을 하게 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혈압은 점점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적당한 수면을 취해야 심장을 보호할 수 있다.

◆주말에 잠을 많이 자면 피로 회복에 도움?

수면부족 현상은 신체에 가해지는 또 다른 스트레스이며, 그로 인해 몸의 면역체계는 붕괴하게 된다. 특히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세포들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항체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해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그렇지만 주말에 몰아서 잠을 많이 자는 습관은 좋지 않다.

평일과 휴일 수면 시간의 차이를 '소셜 시차'(사회적 시차)라고 부르는데 이런 소셜 시차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지방이 붙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피츠버그 대학의 패트리샤 웡(Patricia Wong) 연구원 등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 중 평일과 주말에 수면 시간이 다른 삶을 살수록 인슐린(탄수화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단백질) 저항성과 높은 BMI(체질량지수) 수치 등 대사 이상 관련 건강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경우 인체는 너무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은 물론 심장병, 당뇨병 등까지 초래할 수 있다. 반면, 규칙적인 수면이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같은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개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447명의 건강한 중년 남녀를 모아 7일 동안 각 식사 내용, 건강 상태, 수면 시간 등을 조사했다. 7일간의 조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잠을 몰아 자는 것과 같은 평일과 휴일의 수면 시간이 차이가 나는 사람일수록 혈액에 지방량이 많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허리둘레가 크고 BMI 수치가 높았으며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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