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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와 관등놀이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6.01.07일 13:46

연등회는 우리 민족 력사에서 일찍 신라(기원전 57년—기원 935년)때부터 조선왕조시기까지 전해오면서 국가적으로 거행하던 축제일이며 명절이였다. 연등절은 불교의 부처님을 섬기는 행사로서 처음엔 음력 2월 15일에 거행하였는데 고려시기에 와서 정월 15일 혹은 4월 8일에 거행하다가 조선왕조시기에 와서는 4월 8일에 거행하였다. 4월 8일의 연등행사는 우리 민족이 고대에 하느님을 숭상하던 원시종교와 외래적인 불교가 융합되여 거행하던 종교행사이다. 이런 행사는 조선왕조시기에 들어와 유교를 국교로 삼고 불교를 배척하는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였다. 연등절풍속은 중국 조선족가운데서 락화놀이와 관등놀이로 그 유습이 이어져 20세기 50년대까지 지속되였다.

락화놀이는 음력 4월 8일에 한다. 참나무를 태운 목탄을 가루내여 소금을 섞어서 종이로 순대처럼 만다. 그것을 새끼로 칭칭 감은 뒤 길이 한자(33센치메터 정도)씩 되게 토막내여 량쪽끝을 봉하고 새끼줄로 하나하나 차례로 련결하여 동여맨다. 그리고는 한쪽끝을 나무장대기에 달아맨다. 밤이 되면 이런것을 문밖에 들고나가 한사람이 나무장대기를 공중으로 추켜들면 다른 한사람이 새끼줄이 아래로 드리운 끝쪽에 불을 달아놓는다. 그러면 목탄과 소금이 타면서 불꽃이 튀기고 꽃보라가 생긴다.

관등놀이도 음력 4월 8일에 한다. 4월 8일은 불교의 조상인 석가모니의 탄생일로서 이날이 되면 절간마다 안팎에 등불을 환하게 밝히고 승려들이 경축활동을 벌린다. 이때면 일반사람들도 절간에 찾아가 구경하는데 그것을 관등놀이라 한다.

료녕성 관전현일대의 평안도사람들은 음력 4월 8일에 대감, 마을, 세인 등 삼신에게 제사지내는데 "팔일놀이를 한다."고 한다. 대감은 남성조상이고 마을은 녀성조상이며 세인은 몸신, 즉 자기의 조상이라 한다. “**之神位”식으로 대감과 마을의 지방을 써서 길이 40센치메터, 너비 20센치메터, 높이 40센치메터 되는 나무함에 넣어 천정 한쪽에 당반(선반)을 매고 그우에 모신다. 세인도 역시 종이에 "聖人之神位"라고 써서 당지깨에 넣어 당반우에 모신다. 관전현일대의 평안도사람들이 숭배하는 대감, 마을, 세인 등 삼신(三神)은 조선민족의 먼 옛날에 숭배하였던 천신(하느님), 지신(곰), 인신(단군)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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