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끈 묶고 하는 건 이제 우습다. 이로 하는 것까진 봤다. 여기서 또 한 번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엔 ‘눈꺼풀’이다.
눈꺼풀 힘만으로 무게 1t을 훌쩍 넘는 자동차를 끄는 남성이 등장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Huffingtonpost)에 따르면 몸무게가 45kg 밖에 나가지 않는 중국인 양광헤는 지난달 28일 중국 구이저우성(貴州省) 안순(安順)에서 무게 1.6t짜리 벤츠의 앞 범퍼와 자신의 눈꺼풀을 끈으로 연결한 뒤, 차를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광헤는 자신의 고향인 안순에서 차력쇼를 벌이며 10년간 눈꺼풀 단련을 해왔다. 그가 눈꺼풀을 단련한 이유는 명쾌했다.
“신체 어떤 부위든지 단련만 하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눈꺼풀 괴력’만으로도 ‘차력 종결자’로서 손색이 없어 보이지만 광헤의 놀라운 능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광헤는 지난해 4월 양쪽 눈꺼풀로 23.5kg짜리 물 양동이를 들어 올려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는 이를 포함해 무려 30여개의 묘기를 부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헤는 전기 드릴을 콧구멍 속에 넣거나 살아있는 뱀을 한쪽 콧구멍으로 집어넣어 입으로 빼낼 수도 있다.
미국 서커스 스타 짐 로즈(Jim Rose)는 광헤가 눈꺼풀로 차를 끄는 능력에 대해 “핵심은 눈꺼풀이 아닌 그 아래의 뼈이고 목의 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광헤가 지난해 4월 양쪽 눈꺼풀로 23.5kg짜리 물 양동이를 들어 올리는 모습. /출처=유튜브
[김지섭 기자 oasi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