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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으로 중국 접수한 이랜드, 유통으로 제2의 도전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1.17일 15:29

▲ 지난 15일 정식 개장한 팍슨-뉴코아몰.

티니위니·ENC 등 패션 브랜드로 중국에서 성공을 거둔 이랜드그룹(중국명 衣恋)이 유통으로 제2의 도전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창닝 지구에 현지 유통사업의 첫 작품인 '팍슨-뉴코아몰'(百盛优客城市广场)을 정식 개장했다.

이번에 개장한 '팍슨-뉴코아몰'은 이랜드와 중국 유통기업 바이셩(百盛)이 51대 49 비율로 합작해 만든 상하이의 첫 도심형 아웃렛으로 상하이 창닝지구에 있던 팍슨백화점 매장을 개조해 오픈했다. 영업 면적은 5만㎡규모이며 모두 200여개 패션, 음식 등 브랜드가 입점했다. 이 가운데 이랜드가 보유한 브랜드는 30%, 팍슨이 가진 브랜드가 5%로 알려졌다.

패션 브랜드 가운데 약 40%는 티니위니·로엠·스코필드·스파오·슈펜·게스키즈 등 이랜드의 자체 브랜드나 이랜드가 판권을 가진 브랜드다. 명품 직매입 매장인 '럭셔리 갤러리'와 중화권 유명 귀금속 브랜드인 저우다푸(周大福), 중국인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은 이니스프리·스킨푸드를 비롯한 한국 화장품 브랜드, 난닝구(NANING9)와 인더그레이 등 국내 중소 패션 브랜드도 입점했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의 30∼70%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식음료 브랜드와 이랜드의 한식 뷔페인 자연별곡, 중국 맛집 등도 유치했다.

이랜드가 중국에서 유통업에 뛰어든 것은 중국 백화점 산업이 한국처럼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유통채널로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열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유통 그룹들은 건물 중심으로 성장한 반면 이랜드는 백화점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박성경 부회장은 "중국 경기 둔화, 백화점 업태의 부진을 미리 예상하고 몇년 전부터 꾸준히 유통사업을 준비했다"며 "중국 기업들과 20여년 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콘텐츠력을 인정받아 끊임 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자부했다.

이랜드의 이같은 판단은 현재까지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는 "공식 오픈에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일부 매장만 열었는데도 하루 매출이 기존 백화점의 5배인 1천525만 위안(27억4천5백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1호점인 팍슨-뉴코아몰을 시작으로 올해 10곳, 2020년 100여곳으로 중화권에서 매장을 만들 예정이다 우선 베이징, 상하이를 중심으로 매장을 만들되 지역과 상권, 소비자, 협력기업에 따라 각각 다른 버전의 유통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협력하는 중국 유통 대기업마다 강점이 달라 다른 콘셉트의 쇼핑몰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패션 사업을 중심으로 올린 2조6천5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25조원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중국 기업이랑 똑같이 하드웨어로 접근하면 '외국 기업'인 한국 업체가 중국 기업을 이길 수 없다"며 "이랜드는 외식·패션·액세서리 등 백화점 하나를 다 채울 수 있는 250개 브랜드를 갖고 있고, 수많은 디자이너와 상품기획자(MD)를 보유하고 있는만큼 하드웨어가 아닌 콘텐츠를 통해 1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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