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도시는 충칭(重庆)이었으며 교통체증으로 인한 비용손실이 가장 큰 도시는 베이징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출행(滴滴出行)이 발표한 '2015 스마트 출행 빅데이터 보고'에 따르면 같은 이동구간의 도로 소통이 원활할 때와 출퇴근 시간대의 평균 이동속도를 분석한 결과, 충칭의 교통체증 지수가 1.82로 가장 높았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의 평균 이동시간이 원활할 때보다 1.82배 더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충칭 다음으로는 광저우(广州), 베이징, 선전(深圳), 항저우(杭州), 우한(武汉) 순이었다.
평균적으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시간대는 오후 5시 전후로 이 때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20km 가량이었다. 이는 자동차 1대가 1분당 333미터밖에 전진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교통체증으로 인한 비용 손실이 가장 큰 도시는 베이징으로 1인당 평균 7천972위안(146만원)을 도로 위에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다음으로는 광저우 7천799위안(143만원), 선전 7천263위안(133만원), 상하이 6천324위안(116만원), 항저우 5천761위안(10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디디출행'에 접수된 총 호출건수는 14억3천만건이었으며 총 운행시간은 4억9천만시간, 누적 이동거리는 128억km로 집계됐다. [온바오 박장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