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비무장 시민을 총격한 클리블랜드 경찰에 대한 규탄 시위가 열렸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무기를 지니지 않은 흑인 두명이 타고 있던 차에 137발의 총알을 발사한 미국 경찰 6명에게 해고 징계가 내려졌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경찰 관계자는 이날 비무장한 시민에 백여발을 발사한 경찰들이 해고 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을 발표하며 경찰에 대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티모시 러셀과 말리사 윌리엄이 타고 있던 차가 클리블랜드 경찰서를 지나가면서 폭발음을 내자 이를 총격으로 오인한 경찰 13명이 추격전을 벌이며 이들 차를 겨냥해 총 137발을 발사했다.
13명 중 6명은 해고, 6명은 정직 처분 받았으며 나머지 한명은 은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스티브 루미스 경찰노조 위원장은 "이 도시의 정치는 무서운 수준이다. 총을 발사한 사람들은 일을 되찾을 것"이라면서 클리블랜드 경찰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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