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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갇힌 中 관광객들, 韓 무성의한 서비스에 뿔났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1.27일 09:04

▲ 지난 25일 저녁, 제주국제공항에 갇힌 중국 관광객이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한 현장 사진.

"한국어 안내방송만 하고 숙식도 제공해주지 않는다. 한국의 서비스가 이런 쪽으로는 정말 안 좋다", "운항할 수 없다고만 얘기하고 관리도 안 하는 이들의 태도에 정말 화가 난다", "한국인들도 소란을 피웠는데 왜 중국인이 소란피운 것만 보도하느냐?", "공항에서만 3일간 갇혀 있는데 어느 누구도 참을 수 없다", "중국 국가를 안 부르고 공항 기물을 파손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목격자의 한 사람으로서 중국인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언론의 허위보도에 너무 화가 난다"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최근 며칠간 폭설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에 갇힌 중국 관광객들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남긴 반응이다.

제주도에 32년만의 폭설이 내려 9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의 발이 사흘 가까이 묶였다가 운행이 재개된 가운데 당시 현장에 있었던 대다수 중국인이 온라인을 통해 한국 공항 관련 부문의 무성의한 서비스에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아이디 '외계 파인애플 세균(外星菠萝菌'의 네티즌은 "공항에 몇만명이 갇혔는데 관련 부문은 숙소를 배정해주지 않은 데다가 한국의 주요 호텔은 (이같은 상황을 틈타) 바가지 가격을 불렀다"며 "공항 측은 연착, 운항 재개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을 해주지 않고 안내방송은 한국어로만 하고 영어방송조차 하지 않는 데다가 관련 수속을 하는데만 3시간 이상 기다리는데 나도 못 참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아이디 '황다옌(黄大艳)'의 네티즌 역시 "22일부터 제주도 전체 노선 운항이 중지돼 대규모 관광객이 갇혔는데 물, 음식은 부족하고 바깥 날씨가 추워서 보온담요는 800장밖에 제공되지 않았고 다른 관광객들은 신문지를 바닥에 깔고 잠을 청해야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현지 매체가 제주국제공항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대다수가 "일부 매체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자극적 제목을 달아 중국 관광객이 마치 공항에서 큰 소란을 피우고 소양이 낮은 것처럼 전했다"며 "소란을 피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큰 소란은 아니었고 한국 측에서도 사실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은 "언론사 기자들도 직접 여기서 상황을 체험해봐라"며 "그같은 일이 있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이 운항을 재개한 25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413편의 여객기가 제주에서 이륙해 공항에 갇혔던 승객들의 운송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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