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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공화당 TV토론-'불참' 트럼프, 흥행 대결

[기타] | 발행시간: 2016.01.29일 13:47

【아이오와=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재향군인 후원행사를 열었다. 2016.1.2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7차 TV토론회가 28일(현지시간)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불참한 가운데 한결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트럼프 후보를 제외한 지지율 상위 7명의 공화당 경선 후보들이 참가했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 흑인외과의 벤 카슨 후보,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 등이 무대에 올랐다.

트럼프 후보는 같은 시각 디모인의 드레이크대학에서 재향군인 후원 행사를 열었다. 그는 앞서 토론 진행자인 여성 앵커 메긴 켈리의 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토론을 보이콧했다.



【아이오와=AP/뉴시스】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TV토론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왼쪽)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1.29.

트럼프 후보의 불참으로 이날 토론 무대의 정중앙에는 자연스럽게 지지율 2위인 크루즈 후보가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토론장에는 트럼프 후보의 자리가 따로 마련되지 않았다.

트럼프 후보와 최근 설전을 벌여 온 크루즈 후보는 그동안 트럼프 후보가 일삼은 막말을 흉내내며 "나는 미치광이(maniac)고 무대에 있는 이들 전부 뚱뚱하고 멍청하고 못생겼다. 벤, 당신은 형편없는 의사"라고 말을 뗐다.

이어 "드디어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를 치웠다"며 "아이오와 주민들과 이 나라 국민들에게 각자가 왜 가장 뛰어난 최고사령관이 될 거라고 믿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 무대에 오른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대중의 관심을 독차지해 온 트럼프 후보에 대해 "그는 재밌는 사람이다. 지구상 최고의 쇼"라며 "내가 최종 후보가 된다면 당을 통합하고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시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가 좀 보고 싶기도 하다. 그는 나한테 작은 테디베어 같았다"고 비아냥대며 자신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트럼프 후보가 공화당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지적해 왔다고 말했다.



【아이오와=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 드레이크대학에서 재향군인 후원 행사를 열었다. 같은 시각 다른 공화당 후보들은 폭스뉴스 주최의 7차 토론에 참가했다. 2016.1.29.

이날 토론에 참가한 후보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은연 중에 트럼프 후보를 조롱하는 발언을 아끼지 않았다. 크루즈 후보와 루비오 후보는 "이런 못된 질문을 계속하면 무대를 박차고 나갈지도 모른다" 거나 "걱정 말라, 무엇을 물어보든 무대를 떠나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농담했다.

이날 토론에서 후보들은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불법 이민, 경제 회복, 테러 위협, 외교안보 등에 관해 각자의 입장을 제시하며 정책 중심의 치열한 논쟁을 이어갔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 대해 날카로운 비난을 퍼부으며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트럼프 후보는 토론이 열리는 시각 자신의 후원 행사장에서 유세에 나섰다. 그는 토론에 참가할 수도 있었지만 재향 군인들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아이오와주에서 위대한 재향 군인들과 함께 믿을 수 없는 밤을 보냈다"며 "정치인들이 떠드는 동안 600만 달러(약 72억6600만 원)를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아이오와=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28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폭스뉴스 주최로 열린 TV토론에 참가했다. 지지율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불참했다. 2016.1.29.

이날 트럼프 후보의 행사에는 그의 임신한 탈 이반카도 모습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네가 아이오와주에서 아이를 낳는다면 너무나 좋을 것"이라며 "나도 여기서 이길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공화당 경선 후보 가운데 이날 폭스뉴스의 본토론에 참가하지 못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군소후보 토론을 마친 뒤 트럼프 후보의 행사에 참가했다.

ez@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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