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유명 전자상가인 중관촌(中关村)이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이어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베이징 지역신문은 중관촌관리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중관촌 내 유니콘 기업은 모두 40곳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유니콘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이 됐다"고 전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1조1천억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지칭하며 스타트업은 설립한 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한다.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유니콘 기업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1천462억1천만달러(179조5천억원)으로 평균 시총이 36억5천6백만달러(4조4천910억원)이었다. 이들 중 샤오미(小米), 메이퇀뎬핑(美团点评), 디디콰이디(滴滴快的) 등 3곳은 시총이 100억달러(12조2천억원)를 넘었다.
관리위원회 측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베이징 내 '유니콘 기업' 수는 중국 전체의 50%를 넘으며 2위인 상하이와 비교해봐도 두 배를 넘는다"며 "'유니콘 기업'은 새로운 경제의 전형적인 상징"이라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