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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비례, 사회적약자 배려 크게 미흡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24일 08:33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확정한 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크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민주 지도부가 23일 확정한 이번 비례대표 후보자를 보면 여성의 경우 당헌이 보장하는 '여성 60%'을 제대로 반영하지는 못했으나 절반을 넘긴 반면, '노인·장애인·직능·농어민·안보·재외동포·국가유공자·과학기술·다문화 등 전문가를 고르게 안분한다'는 규정은 사실상 무시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 다문화 분야 인사로 나선 재한조선족인 박옥선 CK여성위원회장은 아예 순위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장애인 분야로 나선 김영웅 전국장애인위원회 대변인은 당선과는 거리가 먼 30번의 순번을 받았다. 더민주 송현섭 전국실버위원장도 노인 비례대표 후보자였지만 32번에 머물렀다.

또 더민주는 당헌 102조에 비례대표 후보자 중 6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이번 36명의 후보자 중 약 21명이 여성으로 채워져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번 비례 후보에는 여성이 20명으로 55%에 달한다. 더민주는 상위 순번에 절반가량을 여성으로 배치했다. 하지만 당선이 사실상 불가능한 33번~36번을 모두 여성으로 배치, 여성비율을 높이기 위해 사실상 '꼼수'가 이뤄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인 1~10번에 이름을 올린 여성 후보자는 ▲1번 박경미(51·여·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3번 송옥주(51·여·더민주 홍보국장) ▲5번 이재정(42·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7번 문미옥(48·여·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9번 제윤경(45·여·주빌리은행 대표) 등이다.

11~20번에도 ▲11번 권미혁(57·여·MBC방송문화진흥회 이사) ▲13번 정춘숙(52·여·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16번 정은혜(33·여·민주통합당 상근부대변인) ▲17번 허윤정(47·여·더민주 정책위원회 보건복지 전문위원) ▲19번 양정숙(51·여·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의 여성 후보자가 포함됐다.

이중에서 박경미 후보는 수학 전문가로, 최근 알파고의 영향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면서 수학에 대한 전문가가 원내에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김 대표가 추천한 인사다.

송옥주 후보는 사무직 당직자 몫으로 오른 인사고 문미옥·제윤경 후보는 전문성을 인정받아 상위 순번에 안분됐다고 한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를 지낸 권미혁 후보와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인 정춘숙 후보가 여성 대표성을 띄는 인사다.

21번부터 36번까지 후순위에도 10명의 여성 후보자들이 포함됐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현실적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36번까지 여성이 60%가 약간 못 미친다"며 "어느정도 맞추려 노력했는데도 여성자원이 굉장히 부족한데다, 사실 43명까지 예비후보 풀을 가지고 있었는데, 후순위가 될수록 자진사퇴한 인사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을 빼고나니, 현재 상황에서 도저히 60%를 만들 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당 관계자는 "당선안정권에 여성 대표성을 지닌 사람이 두 명이나 올랐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면서도, "지도부가 애쓰더라도, 여전히 여성이나 사회적 약자들이 나서기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가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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