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따뜻한 이불 속에서 단잠에 빠져있을 때 소변이 마려우면 참 난감하다. 귀찮은 건 둘째 치고 화장실을 다녀오는 동안 잠이 달아나며 전체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 거기다 이상하리만치 이러한 일은 며칠 내내 연이어 일어나곤 한다. 해외 매체 메트로가 24일(현지 시각) 수면 중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에 대해 전했다.
사람에 따라 수면 중 빈뇨감은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일어날 수 있다. 만약 잠들기 전 평소와 달리 과하게 물을 마신 게 아닌데 이런 증상이 잦다면 방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의심해볼 만한 병명은 야뇨증이다.
야뇨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해진다. 특히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당뇨병이 있을 수도 있고 생체 리듬이 깨져서일 수도 있다. 야뇨증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이뇨제가 들어있는 약을 먹었다
-생체 리듬이 바뀌었다
-요로감염증에 걸렸다
-당뇨병이다
-잠들기 전에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했다
그렇다면 빈뇨감으로 인해 잠에서 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잠자기 한 두시간 전에는 물이나 음료를 마시지 말 것. 또한, 밤에 충분한 잠을 잘 수 있도록 수면 환경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낮동안 자주 마시는 커피나 차를 디카페인 음료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물론 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빈뇨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사를 찾아가는 게 맞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질환의 한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