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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꿈틀… 르노삼성·쌍용 다시 살아나나?

[기타] | 발행시간: 2012.05.11일 15:05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그동안 고전했던 내수시장에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판매 하락을 이끌었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전월 판매량을 넘어섰고, 쌍용자동차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서서히 예년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4월 현대기아자동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판매실적은 상용차를 기준으로 총 11만7741대. 이는 전월 보다 2434대 적은 수치지만, 올 들어 3개월 연속 1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내수시장의 회복세를 의미한다.

지난달은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선전이 눈에 띈다. 르노삼성은 3월 4788대에 불과했던 내수판매가 5122대까지 올라갔고, 수출도 8143대에서 8697대로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지난달 내수 4004대, 수출 6007대로 오랜만에 월 판매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올 초 만해도 완성차업체들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1월 국산차 등록대수는 9만6448대로 지난 2년간 최악의 내수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다가 2월에 11만2905대, 그 다음 달에는 12만175대가 팔려 지난해 월 평균 약 12만대에 복귀하며 부진 탈출의 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5월 내수시장은 현대차 신형 SUV ‘싼타페’와 기아차 대형세단 ‘K9’의 흥행여부에 달려있다. 현대차는 7년 만에 탈바꿈한 신형 ‘싼타페’를 내놨고, 기아차는 ‘오피러스’를 단종 시키고 최고급 수입차에 맞설 ‘K9’를 출시했다. 이 두 모델은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작은 소식에도 각종 자동차 커뮤니티 게시판을 들끓게 했다.

현대차는 싼타페의 경우 국내 4만2000대, 수출 11만대 등 올해 총 15만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월 내수 판매대수로 환산하면 한 달에 약 3500대 꼴. 싼타페는 사전계약이 1개월 만에 1만5000여 대를 돌파하며 내수부진 탈피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여기에 기아차가 ‘K9’를 올해 말까지 1만8000대,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2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올해 초 ‘2012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K9’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입차 공세에 얼마나 버텨줄지도 관건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결과 수입차의 올 1분기(1∼3월) 시장 점유율은 18.1%(5309대)로, 지난 한 해 동안 보여 준 16.9%의 점유율을 넘어섰다. 지난해 한국-유럽 FTA에 이어 올해 한국-미국 FTA 본격 발효로 수입차들이 몸값 낮추기에 나서며 국산차들을 압박하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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