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의 한 건설현장에서 13일 대형 크레인이 기숙사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둥관시 정부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사고 소식과 함께 현재까지 인명피해를 전했다.
이날 오전 5시40분께 마융진의 한 건설공사장에서 30t 무게의 크레인이 강풍으로 넘어지면서 인근 인부 기숙사로 이용되는 가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고 발생 당시 면적이 약 200㎡인 이 가건물에는 133명의 근로자들이 머물고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아울러 다수 근로자들은 무너진 건물에서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일부는 잔해에 갇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는 잔해에 매몰된 14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에 후송했다.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과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