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초 북한이 노동당 7차 대회를 개최합니다.
북한이 김정은을 당대회 대표로 추대하는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대회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과 13일 평양에서는 다음달 7차 당대회에 참석할 북한군 대표를 선출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선노동당 인민군대표회'란 이름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 군인들은 김정은을 당대회 대표로 가장 먼저 추대했습니다.
[조선중앙TV] "대표회에서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대표로 높이 추대할 데 대한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추대사에서 김정은의 이른바 '군 건설 업적'을 찬양했습니다.
[조선중앙TV] "최고사령관(김정은) 동지께서 우리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 핵 강국의 전열에 높이 올려세우신 것은 민족사적 대공적입니다."
그러면서 황병서는 김정은을 당대회 대표로 추대하는 것은 전체 군인들의 절대적인 신뢰와 충정의 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표회에서는 김정은 외에도 당대회에 참석할 북한군 대표들을 선출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북한은 시·군별로 당대표회를 열어도 당대표회에 보낼 대표자를 선출했습니다.
이어 각 도별로 7차 당대회에 보낼 대표들을 선출하면 당대회 참석자 선발 절차는 종료됩니다.
통일부는 7차 당대회의 준비절차가 1980년에 열렸던 6차 당대회 때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