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 윤시윤이 '1박2일'을 통해 예능과 연기를 동시에 섭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KBS 측은 배우 윤시윤이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새 멤버로 최종 발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1박2일'을 이끌고 있는 유호진 PD 역시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윤시윤은 이미 연예계에서 반듯하고 바른 심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다가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이라며 "기존 멤버들의 유대감이 끈끈한 가운데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야 하는 만큼 윤시윤만한 적임자가 없는 것 같았다"라고 윤시윤을 최종 멤버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배우 윤시윤이 '1박2일'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앞서 이승기, 엄태웅, 김승우, 유해진, 주원, 차태현, 김주혁 등 배우 선배들이 활약함에 따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 중 차태현은 시즌2부터 꾸준히 활약하며 '1박2일'을 이끌어나가고 있고, 나머지 배우들 역시 '1박2일'에서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배우들은 직업 특성상 예능 프로그램을 고정으로 출연해 각 캐릭터를 구축하게 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의 스펙트럼이 줄어든다는 걱정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고정을 꺼리고 있다. 실제로, '1박2일' 시즌 3의 초기 멤버로 함께 출발한 김주혁 역시 이 같은 이유로 하차했다.
하지만 이런 이유는 이승기의 예를 통해 반박할 수 있다. '1박2일' 합류 전까지 '발라드의 황태자'라는 칭호를 얻으며 소녀팬들의 인기를 끌어모은 이승기는 '1박2일'을 통해 팬층을 다양하게 넓혔다. 또한, 이승기는 연기를 함께하면서도 '1박2일'에서 얻은 허당 캐릭터가 작품 속 캐릭터와 중첩되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이승기가 군 입대 전까지 예능 출연을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한 이유일 것이다.
이를 보았을 때 많은 이들은 지난 1월 27일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윤시윤이 '1박2일'을 통해 적절한 캐릭터를 구축한다면, 많은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시윤은 입대 전인 지난 2013년 SBS '맨발의 친구들'을 통해 예능을 맛본 바 있는데, 당시 윤시윤은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를 유지해 '1박2일'에서도 이승기처럼 '제2의 허당' 캐릭터를 구축한다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른 '1박2일'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능인'으로 변할 윤시윤의 모습은 어떨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미디어팀 이용수기자 purin@sportsseoul.com
사진=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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