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간판 추락·도로 침수 등
지난 16일 오후 6시26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주유소 인근 도로에서 렉스턴 차량이 추락해 20대로 추정되는 운전자 1명이 크게 다쳤다. /화순소방서 제공
[광주=전남도민일보] 하헌식 기자=광주와 전남지역에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교통사고·간판 떨어짐 등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6일 오후 10시39분께 나주시 빛가람동 한 공사현장에서 컨테이너 1동이 바람에 넘어졌다. 현장에는 공사인부 등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9시21분께 해남군 북평면 한 건물의 상가에 걸려있는 간판이 도로로 떨어졌다.
또 같은 시간 광주 치평동에서는 한 상가 건물에 매달려 있는 간판의 일부 구조물이 바람에 떨어져 추락 위험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뒤 철수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수구가 역류돼 도로 일부가 침수됐다.
이날 오후 8시43분께 순천시 연향동 한 도로의 하수구에서 빗물이 역류돼 도로 일부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는 하수구에 쌓여있는 침전물을 제거했으며 10여분만에 복구했다.
관광객을 태운 고속버스가 넘어지는 등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라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오후 6시26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렉스턴 차량이 가드레일을 부수고 2m 아래 있는 도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크게 다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렉스턴 차량이 곡선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후 4시32분께 곡성군 옥과면 한 마을 앞 도로에서 A(66)씨가 운전하는 1t트럭과 B(25)씨의 쏘타나 차량 등 3대가 충돌했다.
A씨와 B씨, 동승자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운전하던 1t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을 잇따라 충돌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오후 3시53분께 무안군 해제면 한 마을 앞 도로에서 C(56)씨가 운전하는 관광버스와 D(48)씨의 대형트럭이 충돌했다.
사고로 관광버스가 넘어지면서 승객 4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8명은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광버스와 트럭이 4거리에서 주행을 하던 중 측면에서 오는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광주와 전남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에 호우·강풍 특보가 발효됐었다.
오후 10시 현재 강수량은 보성 120㎜를 최고로 순천 72.5㎜, 강진 68㎜, 장흥 59.8㎜를 기록하고 있다.
보성지역에는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호우경보가 발효됐으며 순천·광양·고흥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었다. 또 무안·장흥·진도·신안(흑산면제외)·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었다.
기자이름 하헌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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