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배우 안재현이 신비로운 이미지에서 해맑은 무식자로 등극했다.

19일 네이버 TV 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tvN '신서유기2 언리미티드'(이하 신서유기2)에서는 군 입대로 하차한 이승기의 추천으로 합류한 안재현이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 PD는 안재현에게 '신서유기2' 멤버에 적합한지 테스트를 펼쳤다. 올해 서른 살이 된 안재현은 이미 군대에 다녀왔고, 여자를 울려봤을지언정 도박에 취미도 없다. 또 세금을 꼬박꼬박 잘 내는 모범 납세자였다. 이에 나PD는 "그렇다면 합격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재현은 나영석 PD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이 있는 술자리에 합류하며 안재현이 첫인사를 했다. 강호동은 안재현에게 "우리가 정말 좋은 형들이다"고, 이수근은 "뉴스가 다가 아니다"고 본인들을 소개했다.

반면 안재현은 "TV에서 자주 본 강호동의 폭력적인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겁먹은 듯 말했다. 강호동은 기본적인 호구조사를 통해 친근함을 유도하려 노력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재현은 '신서유기2' 초반 출연부터 완벽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재현은 중국으로 떠나기 전 삼장 법사 선정 게임에서 "최근에 굴비를 설날에 부모님께 사드리려고 했는데 비싸서 배로 바꿨다"며 "나는 패륜아다"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안재현은 '신선한' 무식함으로 강호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안재현은 인과응보를 답하는 강호동을 존경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놀란 강호동은 혹시 불안한 눈빛으로 "서유기 내용 아느냐"고 물었고, 이에 안재현은 더듬거리면서 "삼장법사가 일단 손오공부터 구해서 가는 길에 저팔계 만아고 사오정 만나서 같이 떠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어디로 가는지 아느냐는 질문에는 동공 지진으로 답을 대신했다.

뽀얀 피부와 긴 기럭지, 여기에 여자보다 더 고운 외모의 소유자 안재현. 그는 신비로운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초면에 강호동에 "폭력적이다"라며 시원한 돌직구를 선사하는가 하면 상식 퀴즈에 취약한 모습으로 금세 '무식자'라는 별칭을 얻으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새 멤버 안재현의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신서유기2'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

뉴미디어팀 석혜란기자 shr1989@sportsseoul.com

사진=네이버TV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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