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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의사에게 하는 흔한 거짓말 5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5.16일 09:01

“이번 한 주는 술 얼마나 드셨어요?”

“하루에 30분씩 산책하셨나요?”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던지는 의사들의 질문이다. 환자의 생활습관을 체크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기 위한 과정이다. 그런데 환자들은 이 같은 질문에 얼마나 정직하게 답할까.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상당수의 환자들이 주치의와 지키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못하면 거짓말을 한다. 약속을 어겼다는 사실에 대한 죄책감과 부끄러움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몸에 배인 습관을 단번에 고치기란 어렵다.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치의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좀 더 잘 지키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하는 가장 흔한 거짓말은 뭘까. 또 이런 거짓말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식단=당뇨, 고혈압, 비만 같은 질병이 있는 환자는 식습관 개선을 통한 체중 조절이 중요하다. 따라서 의사는 건강한 식사를 당부하고, 다음 진료 시간에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진 않았는지 묻는다. 이때 상당수의 환자들이 먹지 않았다고 답한다.

체중, 허리둘레, 혈당수치 등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거짓 답변을 한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내과 마이클 S. 랭건 교수에 따르면 생활습관을 바꾸는 일은 간단치 않다. 하지만 식습관을 교정하지 않고 계속 의사에게 거짓말을 하면 불필요한 치료가 뒤따를 수 있다.

◆알코올 섭취량=환자가 한 주간 2~3잔의 와인을 마셨다고 말하면 의사들은 이를 매일 2~3잔 마셨다는 의미로 해석할 때가 있다. 그 만큼 환자들이 자신의 알코올 섭취량을 속이는 일이 잦다는 의미다. 환자의 가족들과 상담해보면 환자가 말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술을 마시고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이처럼 알코올 섭취량에 대해 거짓말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추가적인 테스트가 진행되는 것은 물론,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약물치료가 시작될 수도 있다. 간 검사 결과가 매번 비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부정한다면 의사 입장에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새로운 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증상 정도=종양학자인 카쉬프 알리 박사는 암 환자들에게 치료계획을 말하는 과정에서 종종 생명에 위협이 될 만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을 공지한다. 때에 따라서는 치료를 멈추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환자들은 치료 중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세를 숨기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알리 박사는 부작용을 솔직하게 얘기해야 그에 따른 약물 투여량을 조절하거나 아예 다른 치료 방식을 시도하는 등의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약물 복용량=처방 받은 약을 성실하게 먹었냐고 물으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동적으로 '그렇다'고 답한다. 하지만 좀 더 꼬치꼬치 캐물으면 약을 거른 적이 많다거나 심지어 약국에서 아예 약을 받지 않은 사례들도 드러난다.

의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치료 반응이 나타나는 이유다. 이는 치료 과정을 더디게 만들고, 의사가 약물처방을 넘어 수술처럼 좀 더 공격적인 치료방법을 택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형수술=의사들은 환자를 치료하기에 앞서 그들이 과거 어떤 병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어떤 치료나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묻는다. 그런데 이때 성형수술 이력을 숨기는 환자들이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거짓말은 치료 과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거나 치료 반응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등의 문제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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